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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보전을 위한 목재의 방부처리(Ⅱ)
  • 작성일2001-08-27
  • 작성자국립산림과학원 / 김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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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지구상의 60억의 사람들의 임무는 분명하다. 더 이상 환경파괴가 없어야 하므로 우리는 가급적 지속 가능한 재료를 선택해 주어야 하고, 갱신할 수 있고, 절약할 수 있으면서 재사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환경과 조화하고 환경에 부담이 없는 재료 『에코메티리얼(Ecomaterial)』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목재는 다른 건축재료에 비하여 생산에너지가 가장 작은 유일한 에코메티리얼이다. 사용 중 방부처리를 하여 상품의 수명을 연장 할 수 있고, 재료로서 수
명을 다할 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적은 재료의 투입과 쓰레기 발생의 최소화」를 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목재는 유일하게 갱신되는 재료이며, 인간이 가장 오랫동안 사용하여 왔던 건어축재료이다. 뛰난 에너지 효율을 지니며, 무게에 비하여 강하며, 쉽게 잘라지고 모양을 만들 수 있으므로 다른 재료보다 가공성이 우수하다. 무늬가 아름답고 눈을 피곤하게 하지 않으며 처리하기 쉽고, 도료를 칠하기도 쉽다.
목재는 우수한 성능을 지닌 반면 유기재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사용할 때 쉽게 썩고 벌레먹고 갈라짐이나 뒤틀림이 다른 재료 보다 심한 결함을갖고 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목재는 방부처리를 하면 다른 건축재료 이상의 내구성도 보장된다. 또 실내에서 사용하는 목재는 건조한 상태를 잘 유지시키면 해충, 해균 발생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야외사용 목재의 가장 무서운 해충은 흰개미이며 이에 대한 피해는 국내에서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국내에서 방부처리재 조차도 흰개미의 피해가 있었으며 야외에서 사용되는 조경소재의 경우 방부처리에 대한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최근 전원주택으로 통나무집이나 목조주택 보급이 급증하고 있고, 조경시설용으로도 년간 1500억원 상당
의 수요가 있다. 그러나 흰개미 방제수단이 근본적으로 강구되어 있지 않는 한 흰개미에 의한 피해사례가
속출할 것은 자명하다. 부후 및 흰개미 피해재는 충격강도에 매우 약하다. 지진의 피해는 순간적이기 때문에 충격강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특히 놀이시설 중에서도 강도유지의 필요성이 있는 재료가 많이 있으며 이러한 부재의 경우 강도의 손실은 안전사고와 직결되기 때문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우리 속담에 「삽으로 막아도 될 곳을 가래질로 막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방부처리를 하여야 할 곳에 방부처리재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한 예로 미국의 철도가 1850에서 1910년 사이에10,000마일에서 350,000마일로 증가했다. 1마일의 선로에는 2500정의 침목이 사용된다. 1900년 이전까지 방부처리를 하지 않았으므로 매 5-7년마다 새로운 침목을 교체해야 했다. 레일 유지를 위해 1900년에는 15-20백만 에이커의 산림면적이 소실되었다.

휴양림의 건축자재는 국산재이용 촉진차원에서 전량 국산재를 사용토록 산림청 ''97사업추진지침에 시달되어 있고, 지방청 조성 휴양림과 국고보조 지자제 휴양림에 이용하는 목재는 간벌사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전량 국산재를 사용토록 하고 사유림에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만약 외재 사용시에는 보조금 전액을 환수 조치토록 되어있다. 조경시설용 목재의 대부분이 간벌소경재이며, 이들은 미성숙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강도가 약하고, 할열이 심하며 잘 썩고 벌레먹기 쉽다. 또한 이용상에 있어서도 내후성, 내강도성및 치수안정성이 약하기 때문에 사용안정 내구성을 위한 방부처리를 반드시 해 주어야 한다.
철저한 방부처리가 뒷받침된 상태에서 최근 일본에서는 환경친화적 공법으로 간벌재를 이용하여 사방옹벽, 개천물막이 옹벽 등을 개발하여 기존 콘크리트 옹벽을 대체하고 있다. 내구년한은 20년이상이며, 안전구조진단에 대한 건설성의 인증도 받았다. 임야청에서는 간벌촉진 자금을 2001년 400억엔, 2002년부터 년간 500억엔의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목재는 태양열, 자외선, 비, 얼음, 바람, 먼지 그리고 박테리아와 균에 노출되어 풍화된다. 야외에 사용되는 목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방부제를 가압처리한 곳에 발수제를 사용하거나, 가압처리된 목재의 표면을 1회 또는 2회 발수제로 도포처리하면 목재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발수처리재의 사용만으로 방부효력을 갖고 온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되어 발수제만 도포 시공하는 곳이 많다. 이는 일시적인 방부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방부처리가 될 수는 없다.
최근 목재방부제의 환경유해성에 대한 논란으로 소비자들이 방부약제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다. 가압처리 목재는 야외사용 데크, 울타리, 벽, 야외 탁자, 부두 등에서 사용되는 건축구조물을 안전하게 장기간 유지시킨다. CCA(크롬·구리·비소화합물계 목재방부제)로 가압처리된 목재 또한 유해화학물질이 목재내에서 화학반응되어지는 충분한 양생기간을 거치면 물에 대한 불용해성 성분으로 바뀌게 되므로 유해화학성분의 용탈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에서 과학과 보건에 대한 미국 평의회(American Council on Science and Health)는 CCA 가압방부처리재를 위험한 물질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한편, 새롭게 개정되는 산림청고시 「목재의 방부·방충처리 기준」에서도 이러한 양생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므로 생산자들은 반드시 양생기간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과학적 자료에 의하면 방부처리재의 적절한 취급과 사용은 사람, 동물과 해양생물에 대한 해를 증가시키지 않는다. 가압처리 목재는 화합물이 토양이나 물속, 음용수, 또는 해양생물에 용탈되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방부처리된 목재 제품은 처리하지 않은 제품보다 더 오래 유지되고, 그로 인하여 다시 새로워지는 자연 자원을 보존할 수 있다. 방부처리목재는 광범위하게 시험되어왔으며, 생산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다른 대체제품(금속, 플라스틱, 시멘트)보다 내구성이 있다.
방부처리재는 우수한 건축재료이며 수 십년간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방부처리된 목재는 환경파괴 없는 삶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동행되어야 할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글/ 농학박사 이동흡(임업연구원 임업연구관 목재보존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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