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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남승우기자]
북한 황해도 장수산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수만리화(長壽萬里花middot;사진)의 군락지가 경기middot;강원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지난 5월 발견했다.
개나리속(屬) 낙엽활엽목인 장수만리화는 향기가 만리까지 퍼져나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1930년 북한에서 처음 발견돼 북한 천연기념물(제153호)로 지정됐다. 보통 1.5~3m까지 성장하며 밤색 줄기에 달걀 모양 잎을 갖고 있다. 매년 3월쯤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이 피어 40~50일 유지되는데, 관상용 가치가 높다.
이번에 발견된 국내 군락지는 개체 수 20~30개 정도인 소집단이어서 역시 멸종 위기인 상태다. 수목원 측은 ldquo;유middot;무성 증식을 통해 현지에서 수를 늘리는 방법과 함께 다른 곳에 옮겨 심는 방안도 추진하겠다rdquo;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