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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신문] 소나무재선충 (Bursaphelenchus xylophilus)
  • 작성일2001-06-26
  • 작성자국립산림과학원 / 김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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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은 일본에서 1905년에 처음 발생, 현재에는 전 일본의 소나무림 대부분을 고사 시켰으며, 중국은 1982년에 처음 발생하여 현재에는 피해림이 약 700만ha로 확산되었고, 대만은 1985년 발생이 확인된 후 현재에는 유구송이 전멸위기에 놓여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지역으로 침입하면 그 피해는 대단히 격심하여 현재까지 보았던 어느 병해충의 피해에서 볼 수 없든 가공할 피해를 준다. 또한 대면적 산림에서는 적합한 방제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일본, 중국, 대만에서는 거의 피해림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나라에서 소나무재선충의 피해가 처음 발견된 곳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금정산으로 1988년 10월 동래구청의 소나무 고사원인 문의에 의해 임업연구원에서 최초로 재선충을 분리 소나무재선충을 확인한 후에 현지를 조사한바 이미 100여본의 소나무가 집단 고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재에는 부산 외에 양산, 울산, 함안, 진주, 통영, 사천, 거제 등으로 확산 발생면적 1,677ha에 피해목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나라도 현재 발생된 임지 내에서 박멸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대만과 같이 박멸 시기를 놓쳐 소나무가 전멸될 우려가 있고 잣나무도 재선충에 아주 약하므로 전국으로 만연되면 그간 약30만ha에 조림된 잣나무도 큰 피해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가. 분포
한국(1988, 부산), 일본(1905), 중국(1982), 대만(1985), 미국(1934), 카나다(1985), 프랑스(1979)

나. 피해(병징)
소나무재선충이 감염되면 병징이 급속하게 전신에 나타나며 재선충이 침입한 후 병징의 경시적 변화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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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지분비 이상(樹脂分泌異常)
외견상의 변화가 보이기 전에 나타나는 증상은 수지유출의 이상이다.묘목에서는 접종 1주 후부터 수지분비에 이상이 발생한다. 수간에 직경 1㎝ 정도의 펀치를 이용하여 수피(조피와 내피)를 띄어 내 변재부를 노출시켜 1∼2시간 후에 수지의 유출상태를 관찰하여 재선충이 침입한 것인가 아닌가를 진단한다.

2) 외견상 변화
외관적인 변화는 침엽이 시들거나 변색되는 것으로 수지분비의 이상이 나타난 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구엽(1, 2년엽)부터 신엽(당년엽)으로 진행되며, 그 후 잎의 변색과 시들음은 급속히 진전되어 단기간 내에 나무전체가 선명한 적갈색으로 변하며 목재의 건조가 시작된다. 적갈색으로 변한 잎은 점점 퇴색하고 얼마 후에 낙엽이 된다.

다. 소나무재선충의 생태
〔증식〕재선충은 암컷의 체장이 0.7∼1.0mm, 성충 수컷은 0.6∼0.8mm이며, 4∼5일로 1세대가 완료된다.
발육속도는 배양조건하에서의 발육 및 생활사를 보면 30℃에서 가장 성장이 빨라 1세대가 3일로 완료된다. 25。C에서는 4, 5일이 소요된다.

〔수체내에서의 이동〕 재선충은 소나무에 침입한 후 바로 수체내로 분산하여 번식한다. 수체에 생리적인 이상이 일어날 즈음하여 선충의 수는 급격히 늘어나 소나무가 고사 건조할 때까지에는 분산형 3기 유충이 된다. 봄이 되어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이 목질부 내에 용실을 만들고 용실에서 용(번데기), 성충이 될 때 용실 주변의 목재 중에서 분산형 유충은 탈피하여
분산형 4기 유충(내구형 유충)이 되어 용실로 모인다. 유충은 매개충이 분비하는 탄산가스나 메탄가스에 의해 기문 특히 복부 제1기문을 통해 체내의 기관으로 들어가 솔수염하늘소가 성충이 되어 외부로 탈출할 때 함께 운반되어 나온다.

〔감염경로〕 재선충은 공기 중을 비산하거나 토양 내에서 이동하지 않는다. 토양 중에서도 뿌리가 붙어 있을 때는 이동이 가능하다. 뿌리의 유합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동은 매개곤충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라. 솔수염하늘소(Monochamus alternatus)의 생태
솔수염하늘소는 보통 1년에 1세대이며 5월 중·하순부터 피해목내의 용실에서 우화하여 약 1주간 용실에 머문 후 용실 선단부의 목재와 수피에 원형(6∼10㎜)의 탈출공을 만들고 외부로 탈출한다. 탈출은 약 2개월간 계속된다.

〔후식〕우화 탈출한 솔수염하늘소는 당년생 가지, 2년생 가지든 약지의 수피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이때 상처를 통하여 건전목에 재선충이 감염된다.

〔산란〕월동처에서 탈출한 후 2∼3주부터 암수가 동시에 성숙하여 교미산란을 개시한다. 암컷은 쇠약목, 신선한 벌채목에 유인되어 수피를 물어뜯어 상처를 내고 산란관을 꽂고 수피 하에 1개씩 산란한다. 1일 산란 수는 1∼8개로 생존 기간중 매일 산란하며 한 마리의 산란수는 평균 100개 내외이다.
〔유충기〕 알의 크기는 1×4㎜의 장타원형, 무게는 약2.8㎎이다. 약 1주간 후에 부화하고 유충은 신선한 내피를 먹고 자란다. 가을이 되면 3령 유충으로 체장은 3∼4㎝로 되고 변재부를 식해하여 터널을 만든다. 부화유충이 목질부로 침입 할 때까지 1마리당 식해 면적은 100㎠이고 그 기간은 60~80일간이다. 이때에 생기는 섬유상의 톱밥(木屑)은 특징이 있으며, 일부는 수피의 갈라진 틈에서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지상에 떨어진 톱밥으로 솔수염하늘소 유충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용화·우화〕 다음해 4∼7월에 용화하여 2∼3주 후에 우화한다. 성충이 되어서 약 1주간은 용실내에 있다. 이때 재선충은 용실벽에서 솔수염하늘소 성충의 몸으로 이동한다. 성충의 몸 표면에 붙어있던 재선충은 주로 복부기문 중 가장 큰 제1기문을 통해 기관으로 들어간다. 하늘소의 성충은 재선충의 분산형 제4기 유충을 체내에 갖고 밖으로 탈출한다.

마. 방제법
1). 매개충의 방제
가) 임업적 방제
(1) 피해목 제거 : 재선충 구제와 매개충 서식처 제거
고사목은 벌채 제거후 소각하거나 제탄 또는 "칩" 용도로 파쇄한다.
(직경 2.5cm이상 잔가지까지 소각)
벌채한 원목과 벌근부위의 박피로 매개충 산란 예방과 수피밑의 유충을 구제한다.
원목 형태로의 이용과 임외 반출을 금지한다.

나) 이목 설치
임내에 이목을 설치, 매개충을 유인하여 산란, 부화시킨 후 우화전수집 소각으로 매개충을 구제한다.

2) 화학적 방제
가) 항공약제살포 : 피해발생지 외곽 확산 우려지를 포함한 넓은 지역에 대한 항공약제살포로 매개충 구제 및 확산경로 차단
살포시기 : 매개충 우화 및 후식 피해시기인 5∼7월중 2∼4회
사용약종 : 메프유제 100배액
살포약량 : ha당 0.3ℓ
나) 지상약제 살포
살포시기 : 5∼7월중
(항공약제살포와 병행하여 항공살포간격 중간시기에 살포)
사용약종 : 메프유제 200배액
살포약량 : ha당 20ℓ
살포방법
- 피해지내 잔존 건전목의 수관에 약제를 살포하여 매개충의 후식피해방지 → 감염예방
- 단목발생시 반경 20m구역내 건전목에 약제 집중살포 → 매개충서식 예방 및 우화탈출 저지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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