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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전나무숲 유전자 소실위기!
  • 작성일2002-09-06
  • 작성자국립산림과학원 / 김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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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임업연구원(원장 서승진)의 조사에 의하면 오대산을 상징하는 전나무 숲의 다양한 유전자가 소멸위기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는 오대산 전나무 숲의 성목(成木)과 후계림으로 이어갈 자목(子木: 어린나무)간 동위효소 표지자(標識子)를 이용한 유전자 분석결과, 유전자의 소멸 위험도를 나타내는 고정지수(Fixation Index)에서 자목이 0.26으로 성목의 0.10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 앞으로 특별한 보존대책이 없다면 많은 유전자가 소실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직접적으로 근친교배, 특정 개체의 편중개화 및 종자의 부적합한 발아환경, 지구의 온난화, 공해, 인간의 지나친 간섭 등으로 짧은 시간에 나타나는 생물환경권의 복합적인 변화가 과거 오랜 세월을 통하여 나타나는 진화과정보다 유전자의 생성과 소멸에 더 강하게 작용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오대산은 지형적 특성으로 자연 그대로의 숲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으로 특히 월정사의 일주문으로부터 시작되는 전나무 미림(美林)은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 세대가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 임업연구원은 이러한 오대산 전나무의 유전자보존을 위하여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9월 6일 현지에서 「오대산 전나무 숲 보존 종합 대책」이라는 주제로 현지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 이번 연찬회에서 전나무 숲의 유전자 소실원인과 보존대책이 다각도로 제시되었다.
보존대책으로는 첫째, 생태계 안정이라는 자연법칙을 존중하여 숲을 건강하게 관리하여 우량한 후계림을 형성하여야 한다.
둘째, 지구온난화, 공해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전나무류의 쇠퇴 방지대책으로 숲의 건강한 관리와 같은 현지내 보존(in situ conservation)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유전자 은행에 종자, 화분과 같은 생식질의 장기 저장, 인위적인 보존림 조성 등 현지외 보존(ex situ conservation) 수단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숲의 주기적인 관찰과 연구를 통하여 예상되는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여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 이러한 대책으로 임업연구원은 전나무를 비롯한 주요 수종의 유전자원 보존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소나무, 전나무 등 12수종을 2,558ha에서 현지내 보존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유전자원의 장기적·안정적 보존을 위하여 1,008종을 962ha에서 유전자은행(Gene Bank)이나 혈통보존원(Clone Bank) 등을 통하여 현지외 보존을 실시하고 있다.

첨부파일
  • 육종부(전나무연찬회일정).hwp [.0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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