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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의 늦은 첫 부화, 번식횟수도 줄어…
  • 작성일2013-05-21
  • 작성자대변인 / 이현홍 / 02-3299-4560
  • 조회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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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으로 올해 박새 첫 산란·부화일 평년보다 2주 늦어져

올해는 4월에 눈이 내릴 정도로 봄이 더디게 찾아왔다. 이런 평년과 다른 기후변화는 숲 속 생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지난 2007년부터 홍릉숲에 있는 박새를 조사해왔는데, 올해의 첫 산란일은 4월 18일로 모니터링 7년 만에 가장 늦게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박새의 첫 산란일은 성남 중앙공원에서 4월 8일, 제주 한라수목원에서 4월 11일, 서울 홍릉숲에서 4월 18일 순으로 있었다. 부화일 역시 성남 4월 29일, 제주 5월 9일, 서울 5월 12일인 5월 초중순으로 대개 4월 하순에 부화했던 평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춰졌다.

박새는 1년 동안 봄철에 두 번 번식을 하는데 올해는 박새의 첫 산란일 및 부화일이 늦어짐에 따라 '박새의 2차 번식'이 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찬열 박사는 "새집의 도심 박새 한 마리는 연간 애벌레 등 8만 5000∼10만 마리의 자연 먹이를 먹는다"며 "이상기후로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도시숲 가꾸기 및 돌보기, 충분한 자연 먹이 공급을 통해 박새가 힘든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nbsp;도심 박새는 새집의 속둥지로 테니스공 껍질 등 인공재료를 사용한다. 새집 한 개를 경제적으로 보면 약 70만 원의 해충 구제 가치가 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박새의 첫 산란과 부화과정을 동영상 자료로 확보해 공개했다. 동영상은 박새가 산란 후 알을 굴리는 모습, 알을 품고 있는 암컷이 소리를 내면 수컷이 먹이를 주는 모습, 갓 껍질을 깨고 나온 어린새에게 붙은 껍질을 어미새가 부리로 떼어주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문 의 :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연구사(02-96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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