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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우리들의 산
  • 입상자명 : 변선화
  • 입상회차 : 2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광풍이 수없이 지나간 자리마다 눈보라 휘날려도 그 맘은 천년 전 그대로 이네 가슴에서 샘물 내어 바다 향할 꿈을 꾸는 것조차 세월의 요란한 소리도 귀를 막고 한자리에 묵직이 앉아 온갖 동물이 토해내는 설음을 스스로 터득을 하고 있습니다 햇볕 받아 열매를 익혀주는 아량까지 어수룩한 사람들이 짓밟고 간 산자락마다 척박하다는 소리에 들풀 또한 싱싱하게 키우고 숨가쁘게 지나가는 바람 능선을 넘어갈 쯤 산들의 깊은 심지 생각 한 번 해보라는 듯 길섶마다, 바위틈마다 눈부신 들꽃들을 계절마다 피워 놓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산문 열어 관대하게 안아주고 병든 이 시름겨워 찾아오면 제 몸 꺾어 약초를 내어주는 생명의 지킴이 날마다 오르고 싶은 우리들의 산은 대들보, 기둥, 서까래로 한몫을 하려는 가뭄에도 목마름 찾아내고 하늘 향해 발돋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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