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병으로 아밀라리아 종들의 대부분은 저병원성여서 잎이 떨어진
후나 수분 스트레스 혹은 다른 요인에 의해 나무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여 나무를
죽게 만든다. 그러나 몇몇의 아밀라리아 종들은 원래부터 높은 병원성을 지니고 있어
건전한 나무를 죽일 수 있다. 때때로 이들은 뿌리에 발생되는 곰팡이와 2차적인 곤충 등과
함께 복합적인 피해를 준다. 서북미 지역의 어떤 침엽수림에서는 아밀라리아균에 의해 매년
35% 정도 나무가 고사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오레곤주의 한 지역에서는 A. ostoyae에
의하여 1,020ha에 이르는 피해를 주고 있으며 2400년 동안 걸쳐 발생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80년대 이전에는 아밀라리아균의 종들을 구별 할 수 없었으나 1970년대 말
~1990년대에 걸쳐 이들 종류를 구별하여 북미에서는 현재까지 10종의 아밀라리아균들이
보고되어 있다(A. mellea, A. ostoyae, A. sinapina, A. germina, A. cepistipes, A. gallica,
A. calvescens, A. tabescens, A. nabsnona, Armillaria sp.). 이 중에서 병원성이 높은
A. mellea는 주로 활엽수에 피해를 주지만 침엽수에도 병을 일으키며 A. ostoyae는
침엽수와 활엽수 모두 피해를 준다.
현재까지 국한적이지만 아밀라리아균(들)에 의해 경기도와 강원도의 잣나무 조림지에
단독적으로 고사목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주변에는 지제부에 송진이 흐르는 나무가 다수
분포하고 있어 지속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스트로브잣나무에도 이 병의 피해가
확인되었다.

병원체의 자실체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병든 뿌리는 뽑아서 태우며, 병든 식물의 주위에
깊은 도랑을 파서 균사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한다. 발생된 곳에서는 수년간 임목의 식재를
피하며, 지속적인 예찰 조사에 의한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