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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그곳에서 생명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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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계담당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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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 9월말, 작은 불빛 하나에 의지해 산으로 향하는 발길이 이어진다. 신발마저 신지 않은 채 산을 오르는 이 사람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늦은밤, 단풍구경을 나선 것도 아니요, 단순한 산행의 모습은 더더욱 아니다. 짊어진 짐이 예사롭지 않은 이 사람, 이 어둠속에서도 어디로 가야할지 잘 알고 있는 듯 발걸음도 익숙하다. 한 시간여정도의 산행 뒤 자리잡기에 나선 사람들 익숙한 솜씨로 자신만의 잠자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맨발로 산을 오른 40대 중반의 이 사람은 올해로 이 생활이 6년째이다. 아내와 함께 산을 찾은 김광두씨는 약 1년전부터 산속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이들이 숲에서 찾고자 하는 것, 과연 무엇일까 [숲, 그곳에서 생명을 얻다] 여기는 강원도 원주의 한 숲속이다. 울퉁불퉁한 흙길을 맨발로 걷는 모습이 꽤나 자연스럽다. 이곳에선 나이를 막론하곤 너나 할 것 없이 맨발산행을 한다. 유독 혼자만 신발을 신은 노신사를 만났다. -원래 발이 좀 시원찮은데 그래도 이렇게 걸으면서 많이 익숙해졌어요. 맨발 산행길을 참여한 이들 모두는 나름대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산행뒤 빠뜨리지 않고 꼭 하는 것 하나가 바로 냉수 목욕이다. 깊은 산속에서 냉수목욕을 할수 있기까지 그 과정은 그리 녹녹치 않았다. -춥지 않으세요? 아.. 시원합니다. 췌장암이 너무 크게 발전해서 간암으로 까지 번졌습니다. 2005년 췌장암 판정을 받은 김광두씨 꾸준한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간까지 전이가 이루어졌다. 결국 지난해,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통증이 심해서 도무지 견딜수가 없어서 병원에 일주일 정도 입원을 했었죠. 그 다음부터는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힘들어서 병가를 내고 바로 이곳으로 왔어요.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그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던 건 숲 생활을 시작한지 꼭 1년만이다. 그 1년 동안 김광조가 숲에서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요즘도 잠은 꼭 숲에서 잔다고 한다. -텐트를 친지는 올 3월부터 쳤지요. 잠잘 때 불편했던 것도 순환계통이 문제가 많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기 오면서 점차로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위장이 안좋아서 계속 거의 위장약으로 살다시피 했습니다.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염까지 복합적이었습니다. 심했을 때는 학교를 못갔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난방시설도 없는 숲에서 자야만하게 한것일까 -자갈에다가 그대로 이불 깔고 위에서 내려오는 이슬 다 맞고 잤을 때가 덜 피곤했던 것 같아요. 하늘 바로 쳐다보고 잤었을 때가.. -첫날 여기 누울 때, 여기가 내가 쉬는 곳이구나 세상에서 가장 절박한 순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을 시작한 숲생활. 어느새 이들은 그 마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잠을 자고나면 아침에 몸이 별로 안좋았는데 밖에서 잠자고 일어나면서부터는 아주 상쾌하고, 제가 건식과 밖에서 잠자기 시작하고나서 지금까지 어떤 약도 먹은 적이 없습니다. 어떤 약이든지.. 한겨울에도 제가 25도까지 내려갔었던 때도 자봤으니까요. -제일 추운 재작년 겨울에 -1월 29일 -그러니까 그 때에는 막 떨려가지고 이런데 어떻게 잘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자면 잘수록 이게 아, 바깥에서 잘 수 밖에 없구나. 불을 껐을 때 상당히 여기사 밝게 보여서 나뭇잎 흔들리는 것도 다 보이고 바람 살랑살랑 불고 할 때 제일 기분 좋아요. -저녁에는 온갖 벌레 우는 소리 다 듣고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는 새들이 갖가지 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비오면 빗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고요, 바람부는 소리... 숲을 수 놓는 풀벌레 소리와 함께 이들은 잠든다.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와 신경을 자극하는 소음들로 가득한 도심 한복판, 사람들은 어느새 이런 환경이 당연한 듯 익숙해져버렸다. 그 와중에 본인도 모르게 조금씩 새로운 질병에 노출되고 있다. 영국의 한 저명한 동물학자는 동물원의 동물들이 보이는 이상행동이 대도시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병과 유사함을 발견했다. 우리 속에 갇힌 이들의 모습에서 천하를 호령했던 밀림의 제왕 호랑이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야생의 위험은 없어진 대신 이들은 지루함과 답답함을 견뎌내야 한다. 동물원의 동물들도 한때는 이런 곳에서 살았다. 비록 주위에 예상치 못한 천적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여기서 건강히 살았다. 생존에 대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면서 그렇게 살았다. 야생의 동물들은 위암에 걸리는 일도 없고, 고혈압으로 쓰러지는 일도 없다.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에 빠지는 일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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