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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광릉 숲 고사목 "위령제"(YTN)

    담당부서
    작성자
    김재현 
    게시일
    2004-09-02
    조회수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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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릉 숲 고사목 "위령제"
     
    [YTN 2004-08-31 18:16]
     
    [이대건 기자]


    [앵커멘트]
    차량 매연 때문에 말라죽은 광릉숲 주변 고사목들를 위한 위령제가 오늘 열렸습니다.


    나무를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 100년 넘게 숲을 찾는 길손에게 시원한 그늘과 쉼터를 제공하다 애처롭게 삶을 마감한 노거수들의 넋을 달랬습니다.


    이대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세조 때 조성돼 5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도 포천의 광릉 숲.


    주민 대표의 축문 낭독과 함께 곧 베이게 될 고사목을 위한 위령제가 시작됩니다.


    정성스럽게 장만한 음식과 함께 향을 피워 고사목의 혼령을 달랩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지상 신''께 바치는 녹차 석 잔.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사죄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평소 광릉 숲을 자주 찾았다는 한 시인의 헌시로 위령제는 최고조에 이릅니다.


    [녹취:박희진 시인] "너희가 어찌 이렇게 됐느냐? 마치 용이 보잘 것 없는 이무기로 변해버린 것 같구나..."


    쌀과 팥 등 5가지 곡식을 고사목 주위에 뿌리면서 위령제는 끝을 맺습니다.


    이제, 고사목을 편안히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할 시간,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고사목을 들어올립니다.


    150년을 살아온 전나무는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허무하게 쓰러집니다.


    광릉 숲을 지나는 차량의 배기 가스 때문에 말라 죽은 고목 11그루는 이렇게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김형광, 국립수목원 원장] "이번 위령제는 광릉 숲이 회생 되기를 바라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실시하게 됐습니다."


    누구보다도 마음이 아픈 건 고목과 한평생을 함께 했던 마을 주민들입니다.


    [인터뷰:박춘범, 경기 포천시 직동리 이장] "할아버지 때도 아버지 때도 있었고 나 때도 있었는데 내 자식들은 보지못하게 돼 가슴이 아픕니다."


    일제 시대의 벌목과 한국전쟁 등 갖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은 고목들.


    위령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번에 베인 고목들이 ''마지막 희생''이기만을 바랬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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