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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의 500년 참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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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11-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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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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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의 500년 참나무숲 이미지1 프랑크푸르트의 500년 참나무숲 이미지2 프랑크푸르트의 500년 참나무숲 이미지3 프랑크푸르트의 500년 참나무숲 이미지4

프랑크푸르트는 세계적인 상업·금융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시민들의 건강과 휴양을 위해 도시숲을 얼마나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하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프랑크푸르트 시 숲에는 450㎞의 숲길이 있고 80㎞의 승마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숲 면적은 약 5,000ha로 독일에서 도시숲으로는 면적이 가장 넓다.
독일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숲은 독일가문비(Picea abies)로 이루어진 흑림(Schwarzwald)이 있지만,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는 목가적인 배경에서 이루어진 500년이 된 참나무숲이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세계적인 상업·금융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시민들의 건강과 휴양을 위해 도시숲을 얼마나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하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프랑크푸르트 시 숲에는 450㎞의 숲길이 있고 80㎞의 승마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숲 면적은 약 5,000ha로 독일에서 도시숲으로는 면적이 가장 넓다. 또한 도시숲에는 7개 산림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이중 일부는 수영장까지 만들어져 있어 여름에는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수영을 즐기면서 시민과 어린이들이 숲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시설들 외에도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초지와 숲과 자연을 알리는 탐방로 등이 많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중 나무의 나이가 가장 많고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숲이 슈반하임(Schwanheim)지역의 참나무노령목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참나무는 스틸아이헤(Stieleiche)라고 부르는데 학명은 Quercus robur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로브르참나무라고 한다. 독일의 대표적인 참나무는 로브르참나무이고 이외에 페트라참나무(Quercus petraea)가 있다. 독일에서는 두 참나무 종류를 목재이용 측면에서 거의 동일시하고 있으나 도토리 자루가 긴 것이 로브르참나무이고 짧은 것이 페트라참나무라는 차이가 있다. 슈반하임의 참나무노령목을 지역주민들은 천 년된 참나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는 500년 정도이다. 500년이 된 참나무는 중세시대의 산림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중세부터 19세기 말까지 참나무숲과 너도밤나무숲에 소, 돼지 등을 방목을 하였는데 슈반하임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19세기 말에는 염소와 양을 방목하여 도토리는 물론 어린 참나무까지 초록빛이 나는 것은 모두 먹어 치웠기 때문에 참나무천연갱신은 불가능하였다. 특히 겨우 살아남은 나이가 많은 참나무들도 방목에 의한 피해 때문에 일반적으로 숲에서 보는 참나무보다 굵기는 하지만 자람은 대단히 좋지 않다. 산업이 발달되면서 방목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자 방목으로 피해가 심해진 숲은 대부분 벌채되고 경제수종으로 조림이 되었다. 슈반하임 지역은 제1차 세계대전까지 방목이 되었으나 1928년 소유권이 프랑크푸르트 시로 넘어온 후에는 소개된 참나무숲에 소나무, 너도밤나무, 밤나무, 단풍나무들이 조림되었다. 슈반하임 지역의 참나무방목숲은 19세기부터 많은 화가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화폭에 담기게 되었는데 이 시기 그린 그림 속의 참나무가 아직까지 살아 있다. 이러한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슈반하임 지역에 500년 된 참나무가 건재하게 자랄 수 있는 것 같다. 슈반하임의 참나무숲은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길 하나만 건너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과 가깝게 있다. 500년 된 참나무를 볼 수 있도록 900m 정도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다.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은 차량의 통행이 가능한 임도이지만 임도 주위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울창해서 초록빛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진다. 입구 부분에서는 참나무노령목이 눈에 많이 띄지 않지만 50m 정도만 숲속으로 들어가면 참나무노령목이 가득하다. 이곳의 참나무는 웅장함보다는 나무의 나이와 연륜을 말해 주는 듯하다. 참나무의 높이는 20m 정도이지만 굵기는 70㎝ 이상이 되고 수관부의 가지는 마디마디마다 옹이가 박힌 것처럼 보이고, 줄기의 일부도 죽고 부후가 되었다. 옆에 서 있는 참나무가 굵은 줄기에 큰 옹이와 굵은 가지를 힘들게 걸치고 서 있는 것을 보면 이 참나무들의 나이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입구의 참나무를 지나면 커다란 입간판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은 풍경화가가 19세기에 그렸던 참나무 풍경과 현재도 살아 있는 참나무를 비교하기 위해서 세워 놓은 것이다. 당시의 참나무는 일부 없어졌지만 전체 모양이 100년 이전에 그림을 그릴 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보면 이 숲의 역사와 장구한 참나무의 나이 그리고 과거와 오늘을 연결시켜주는 듯하다. 그러나 작은 초지 뒤로 보이는 참나무노령목은 새로이 자란 참나무와 자작나무 그리고 단풍나무에 가려서 자세히 보아야 알아볼 수 있지만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옆으로 퍼진 굵은 가지들은 이 나무가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풍상을 견디어 왔는지를 말해 준다.살아 있는 참나무노령목을 지나다 보면 참나무 줄기만 서 있는 참나무노령 고사목이 이 숲을 지키는 정령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껍질이 다 벗겨져 나가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줄기는 마치 천 년의 풍상을 말해 주듯 커다란 옹이와 뒤틀리면서 자란 속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고사된 줄기 아래에는 커다란 가지들이 그루터기를 지키려는 듯 수북하게 쌓여 있다. 이러한 세월의 흔적은 이 숲에서 참나무가 방목된 소, 돼지, 염소, 양들에게 얼마나 많은 먹거리를 주었는가를 짐작케 한다. 고사목을 지나면 미끄럼틀이 있는 조그만 어린이놀이터가 나타나는데 놀이터 한가운데 참나무노령목 한 그루가 건강한 모습으로 서 있다. 다른 참나무들보다는 수령이 약간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수령 200년은 족히 되어보이는 이 참나무가, 어린아이들에게 놀 때는 그늘을, 비가 오면 비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하리라는 생각을 하니 슈반하임의 고사된 참나무나 살아 있는 참나무 모두가 사람에게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는 고마운 생명체인 것 같다.< 국립산림과학원 배상원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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