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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숲

백두산 수목한계지역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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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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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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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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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지역 고산지대 해발 2,000m 이상에서는 고산 야생화, 만병초 등이 자리를 잡고 있고, 해발 1,900m 지대는 수목한계선이 형성되어 사스레나무가 주수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해발이 낮아짐에 따라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잣나무, 잎갈나무 등의 침엽수와 자작나무, 황철나무 등의 활엽수가 나타나고 있다.
백두산은 천지 주변으로 여러 봉우리가 있으나 이 중 장군봉이 해발 2,744m로 가장 높다. 중국 쪽의 백운봉의 높이는 2,691m로 장군봉보다 낮다. 천지의 해발고는 2,257m로 장군봉보다 500m 정도가 낮다. 천지 주위의 2,500m급 봉우리는 수목이 자라지 못하는 고산지역으로 초본과 관목들이 주로 자라고 있으며 해발 1,800~1,900m의 지역부터 수목이 자라기 시작한다. 중국 쪽 백운봉 옆의 한중5호경계비지역에서 시작되는 고산지대에는 고산 식물들이 주로 자라고 있는데 이곳에는 만병초, 담자리꽃 등이 자라고 아래로 내려오면 금매화, 매발톱꽃, 용담, 들쭉 등이 자라고 있다.해발 2,200m 정도에 도달하면 땅바닥을 기듯이 자라는 콩버들(Salix rotundifolia)이 나타난다. 콩버들은 나무라기보다는 풀처럼 보일 정도인데 잎이 버드나무잎 모양이 아닌 콩조각 모양이며 교목성으로 자라지 않고 관형으로 자라는 버드나무이다. 이 나무는 작고 숫자도 적기 때문에 자세히 찾아보아야 눈에 띈다. 여기서 더 아래로 내려가면 관목형태의 수목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은 만병초 군락 속에 자라고 있는 곱향나무이다. 수목한계선 위에 자라는 이 나무들은 누운잣나무처럼 만병초 사이에 누운 듯 자라고 있다. 이러한 형태로 자라는 것은 고산지대의 기후 때문이며, 특히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눈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위로 자라지 못하고 옆으로 자라는 것으로 여겨진다. 거의 같은 해발고대에 나타나는 나무는 가문비나무이다. 가문비나무는 곱향나무와는 달리 위로 자라지만 만병초 높이 정도이다. 1년간 자란 길이는 몇 cm에 불과하고 어떤 해에는 거의 자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수목한계선에 해당되는 해발 1,800~ 1,900m에서는 일률적으로 나무들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초원에 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것처럼 키 작은 나무가 단목으로 나타나고 이와 연결하여 숲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형태로 고산 초원지대가 숲으로 서서히 바뀌는 전이대가 형성되어 있다.해발 1,900m 정도에 도달하면 새하얀 수피의 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수피가 하얗게 보이는 나무는 대부분 자작나무류로 대표적인 수종은 자작나무(Betula platphlla var. japonica), 거제수나무(Betula costata), 박달나무(Betula schmidtii), 사스레나무(Betula ermani)로 백두산지역에는 자작나무와 사스레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편이다. 자작나무는 해발고가 비교적 낮은 지역에 많이 자라고 있으며 사스레나무는 해발고가 높은 수목한계선 지역부터 자라기 시작한다. 수목한계선에 나타나는 사스레나무는 처음에는 단목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나무의 모양이 위로 곧게 자란 것이 아니라 바람과 눈에 의해 한쪽으로 휘고 기운 형태를 보이고 그 높이도 3~4m에 불과하다. 그리고 여러 개의 줄기가 한 그루터기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이렇게 단목으로 나타나던 사스레나무가 경사가 완만하고 해발이 조금 낮아지면 숲의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숲과는 달리 높이 7~8m 정도의 나무가 듬성듬성 자라고 있다. 사스레나무가 자라는 곳을 멀리서 보면 약간 파인 지역에 몰려서 자라고 계곡 주변으로 줄을 지어 나무를 심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스레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경사면에서는 자라고 있는 폭이 대부분 좁게 나타나고 있다. 사스레나무와 침엽수가 섞여서 자라나고 있는 경사면 위쪽 부분에는 사스레나무가 더 많이 나타나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침엽수가 많이 나타난다. 해발 1,700m 정도의 사면에 나타나는 침엽수는 대부분 가문비나무로 나무높이가 20m가 넘고 줄기도 곧은 편이다. 특히 가문비나무의 줄기에 이끼들이 많이 자라고 있으며, 숲바닥에 양치류가 양탄자를 깐 것처럼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의 공중습도가 비교적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문비나무의 높이에 비해 가지가 비교적 짧게 자라고 있는 모습은 멀리서 보면 가문비나무가 원통형이나 원추형처럼 보인다. 이러한 형태로 나무가 자라는 것은 눈이 많이 오는 산악지이기 때문에 가지가 길면 피해를 많이 보기 때문에 자연환경에 맞추어 나무의 형태가 적응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무성하게 보이는 가문비나무숲에서도 소면적으로 고사하는 가문비나무가 나타난다. 자연적으로 고사하는 가문비 아래에는 어린 치수들이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고 햇빛을 좋아하는 마가목도 같이 자라고 있다. 산사면의 가문비나무숲을 거쳐 해발 1,500m 정도의 평지로 내려오면 다시 사스레나무숲이 나타난다. 이 지대의 사스레나무는 수목한계선의 사스레나무보다 키가 크고 직경도 굵다. 사스레나무숲 가운데 전신주처럼 우뚝 자라고 있는 침엽수가 눈에 띄는데 이 나무는 잣나무이거나 잎갈나무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평지에서 조금 저지대로 가면 하얀빛을 반사하는 자작나무림이 나타난다. 자작나무림은 숲 전체가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황철나무, 사시나무, 잎갈나무 등이 섞여 자라고 있는 것이 대부분으로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지역은 어두운 숲속에 마치 기둥을 세워놓은 것처럼 새하얀 자작나무가 보인다. 이 지역에 자라는 중국황철나무(Populus cathayiana) 중 큰 나무는 수령이 200년이 넘고 흉고직경이 2.2m, 나무높이가 36m로 보호를 받고 있다.백두산지역 고산지대 해발 2,000m 이상에서는 고산 초지가 형성되어 고산 야생화, 만병초 등이 자리를 잡고 있고 해발 1,900m 지대는 수목한계선이 형성되어 이 부근에 곱향나무, 누운잣나무 등이 일부 자라고 있다. 사스레나무가 수목한계선 지역의 주수종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해발이 낮아짐에 따라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잣나무, 잎갈나무 등의 침엽수가 자리를 잡고 자작나무, 황철나무 등의 활엽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해발에 따른 수종분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우리의 성산 백두산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배상원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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