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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의 실발트(Sihlwald) 활엽수 숲-원시림으로 변하는 대도시 숲(05년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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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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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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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의 실발트(Sihlwald) 활엽수 숲-원시림으로 변하는 대도시 숲(05년5월) 이미지1 스위스 취리히의 실발트(Sihlwald) 활엽수 숲-원시림으로 변하는 대도시 숲(05년5월) 이미지2 스위스 취리히의 실발트(Sihlwald) 활엽수 숲-원시림으로 변하는 대도시 숲(05년5월) 이미지3 스위스 취리히의 실발트(Sihlwald) 활엽수 숲-원시림으로 변하는 대도시 숲(05년5월) 이미지4

스위스의 실 강 주변의 숲이라는 뜻의 실발트(Sihlwald)는 중부지역 최대의 활엽수혼효림으로 다양한 활엽수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취리히 시민들은 실발트를 목재공급원으로 이용하여 왔지만 현재는 목재생산을 포기하고 도시민들이 자연을 접하고 휴식을 취하는 휴양림으로 이용하고 있다.
실발트의 과거와 현재스위스의 도시 중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도시는 취리히로 인구가 스위스의 도시 중에서 가장 많고 세계적인 상업도시로 유명하다. 이러한 대도시의 중심에서 불과 10km 떨어진 곳에 실발트(Sihlwald)가 자리를 잡고 있다. Sihlwald는 Sihl과 Wald 두 단어에서 유래하는데 Sihl은 소하천의 이름이고 Wald는 숲이라는 단어로 실 강 주변의 숲이라는 뜻이다.실발트는 853년 취리히 수녀원 소유의 교회림이 되었고, 1309년 취리히 시의 공유림이 되었으나 실발트의 공유림경계 표석이 세워진 것은 이보다 200년 후인 16세기 초반으로 이때부터 취리히 시가 실질적으로 실발트의 관리를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취리히에서 필요한 많은 양의 나무들을 이곳에서 공급하였는데 당시의 운송수단은 실 강을 통한 뗏목이었다. 1876년에 철도가 개설되어 목재운송수단으로 이용되다가 1940년대에 이용이 중단되었다. 이렇게 실발트는 500년 이상 인구가 밀집된 취리히 시의 목재공급원 역할을 하였다. 취리히 시민들은 과거에는 실발트를 목재공급원으로 주로 이용을 하였지만 현재는 도시민들이 자연을 접하고 휴식을 취하는 휴양림으로 이용하고 있다. 도심에서 가깝고 공공 교통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취리히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숲으로 바뀌었다.많은 사람들이 실발트를 찾기 때문에 취리히 시에서는 자연보호센터를 건립하여 숲의 중요성과 자연보호에 관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또한 산책로를 조성하여 도시민들이 숲속을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하였다. 실발트 내의 산책로는 총연장 약 50㎞에 달한다. 실발트의 기능이 목재생산에서 휴양 및 교육으로 바뀜에 따라 벌채가 금지되고 숲을 자연상태로 되돌리는 원시림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500년 이상 실발트가 이용되는 과정에서 크고 나이가 많은 나무들이 모두 벌채되어서 현재는 나이가 많은 나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최근에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원시림으로 만들어 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특히 고사하거나 부러진 나무들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를 하는 등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유지시키고 있다.
실발트의 다양한 숲실발트는 스위스 중부지역 최대의 활엽수혼효림로 다양한 활엽수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발트를 구성하는 주요수종 중 활엽수종으로는 너도밤나무, 물푸레나무, 산단풍나무 등이 있고, 침엽수로는 독일가문비나무, 전나무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이 분포를 하는 수종은 너도밤나무이며 독일가문비나무가 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난다. 면적상으로는 너도밤나무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너도밤나무는 우리나라의 울릉도에 1종이 자생하고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중부유럽에서는 활엽수를 대표하는 수종이 너도밤나무로 학명은 Fagus sylvatica이다. 너도밤나무는 스위스에서는 해발 1,400m까지 분포하며 높이 40m, 흉고직경 1m 이상 자라며 수간이 곧고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너도밤나무는 음수 수종으로 큰나무 아래에서도 어린나무가 고사하지 않고 장기간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너도밤나무숲은 너도밤나무 종자가 가축의 사료로 이용될 정도로 크고 영양분이 높기 때문에 과거에는 돼지나 소의 임간방목 장소로도 이용되었다.너도밤나무 줄기는 곧고 매끄럽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너도밤나무숲에 들어서면 마치 대리석 기둥에 둘러싸인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실발트에는 취리히 공과대학(ETH) 임학과의 시험지가 많은데 이중에는 너도밤나무시험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너도밤나무 천연갱신에 관한 시험지 중 산벌갱신시험지에서는 너도밤나무 어린나무의 자연발생을 유도하고 이를 후계림으로 조성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큰 너도밤나무 아래에 천연치수가 빽빽이 들어서서 자라는 모습은 자연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한다.너도밤나무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숲은 물푸레나무숲이다. 물푸레나무의 학명은 Fraxinus exelsior로 우리나라의 물푸레나무와는 다른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물푸레나무는 줄기가 휘고 높이 자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곳의 물푸레나무는 나무높이가 30m 이상 자라고 줄기도 곧게 자란다. 언뜻 보기에는 물푸레나무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게 자라고 있다. 물푸레나무가 높이 자라서 아래에서 수관을 보면 물푸레나무 잎의 모양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이외에 산단풍나무가 일부 자라고 있는데 산단풍나무는 대부분 다른 활엽수와 같이 자라고, 수피에 이끼가 같이 자라서 고색창연한 느낌을 준다.침엽수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가문비나무는 단순림을 이루기보다는 활엽수와 혼효되어 나무높이도 30m 이상으로 자라고 있다. 이외에도 활엽수 어린나무들이 새로운 숲을 만들어가고 있다.스위스 취리히 외곽의 활엽수숲은 도시림으로서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숲을 단지 목재생산이나 휴양을 위주로 한 인간중심적인 산림으로의 이용보다는 자연에 중심을 두어 벌채를 통한 목재생산은 포기하고 휴양기능이 있는 원시림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은 우리나라의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사진 / 배상원(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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