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현장조사 없이 사진만으로 정확한 피해 동정은 매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첨부하신 사진이 해상도가 낮아 어려움이 있으나 전체적인 상황으로 봐서 병해충에 의한 피해는 아닙니다. 소나무는 햇빛을 매우 좋아하고 뿌리 또한 수직으로 깊이 자라고 잔뿌리가 옆으로 넓게 퍼지는 특성을 가진 수목입니다. 따라서 토심은 최소 1m 그리고 면적은 나무 수관폭의 1.5~2배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현재 소나무의 상태를 봐서는 수분 부족과 토양의 양료가 부족해서 발생한 피해로 사료됩니다.

우선 10월까지는 물을 주 1회 정도 충분히 주시고(우천시 제외) 내년 3월에 소나무 주변에 4방위로 깊이*가로*세로 = 50Cm*50cm*50cm로 구덩이를 파고 여기에 유기질 완숙퇴비를 넣어서 되메우시기 바랍니다. 이때 구덩이에 파낸 흙을 주변에 복토하지는 마세요. 그러면 뿌리가 호흡의 장애를 받습니다. 그리고 2023년 3월에 다시 옆에 4방위로 같은 방법으로 구덩이를 파서 유기질 퇴비를 환토해 주세요. 하지만 소나무는 생리적 특성상 현위치에서 생육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상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국립산림과학원 나무병원(02-961-2677)으로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찾아가는 산림청", "도와주는 산림청", "정다운 산림청", "고마운 산림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