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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옛 생각이 나서
  • 작성일2020-04-28
  • 작성자 송**
  • 조회967
어제 오래전에 매형이 돌아가셨던 고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의 같은 호실에 문상을 갔다.
갑자기 돌아가신 매형이 생각났고 매형과 같이 근무했던 산림청 직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시간이 좀 지났기에 많은 분이 퇴직을 하셨을테고 일부는 아직도 현직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게다.
산림항공본부장을 역임하고 식도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매형은 지금 생각을 해봐도 가족들에게는 상당히 고
지식한 공무원이였지만 인간관계 하나만은 참 좋은 것 같았나보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사람이 몰려들어도 정승이 죽으면 개 한 마리 얼씬하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매형이 식도암으로 고대 구로병원에서 투병을 하시다가가 돌아가셨을적에 유족측은 매형의 본인상이였기에
산림청에서도 그리 많은 사람이 문상을 오지는 않을 것이고 가족끼리 쓸쓸한 장례식장이 될 줄로 알고 작은 장
례식장을 빌려서 조용히 치르려고 했다.
나 역시도 그동안 많은 장례식장을 다녀봤지만 장례식장이 텅비거나 쓸쓸하면 남은 가족들은 물론이거니와 마
지막 길을 떠나는 망자 역시도 무척 슬프리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장례식장이라면 밤을 새워서 지방이라도 다녀오곤 한다.
작금의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에서는 거리 두기라고 해서 장례식장의 방문을 지양하라 하고 은행계좌로 부조
금을 보내라고 한다.
나는 즐거운 결혼 식장에는 설사 은행계좌로 축의금을 보낼진언정 장례식장은 꼭 참석을 한다.
만약에 혼이라는 것이 있고 내생이라는 것이 있다면 하늘에서 자신의 장례식장을 내려다 보는 망자는 문상객
이 없는 자신의 장례식장을 보면서 무척 슬퍼할 것 같다.
유족측은 가족끼리 쓸쓸한 장례를 치르려고 하는데 매형의 부고 소식을 들은 산림청 직원들이 장례식장을 많
이 찾아 주셔서 유족들은 부랴부랴 넓은 접객실로 옮겨야 했었다.
그때 매형의 장례식장을 찿아주신 전현직 산림청장님들과 동료 선후배 산림청 직원분들에게 함상 감사한 마
음을 가지고 있고 산림청 직원들은 정부 각처의 어느 기관보다 의리가 있는 공무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기억때문에 나로서는 기타의 정부 조직보다는 산림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더 많은 듯 싶다.
TV에서 드물게 정부기관 감사에서 기관장을 까는 의원들을 보았다.
분과가 해양축산식품수산위원회 소속 이면 산림청 기관 감사시 살살해달라고 말을 하고 싶을 정도로 나는 산
림청에 대한 애정이 있다.
갑자기 돌아가신 매형이 떠오르면서 그때 장례식장을 찿아주신 많은 산림청 직원들에게 고맙고 갑사한 마음이
들어서 이런 쓸데 없는 글을 남기고 가게 된다.
하여튼 의리있는 산림청 직원들 고맙다.
그리고 산림청의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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