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건축자재와 가구 등에서 인체 유해 물질이 나오면서 생기는 게 이른바 '새집증후군'인데요,
이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는 접착제가 개발됐습니다.
쌀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축자재나 벽지, 마루바닥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탓에 겪게 되는 '새집증후군'.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벤젠 등 6가지 물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접착제에 포함된 포름알데히드는 발암물질로 분류돼 허용 기준이 꾸준히 강화돼 왔습니다.
<인터뷰> 아주대 교수 : "인체 유해도가 다른 물질에 비해 높은 편이고 바닥재라든지 가구류에 포함돼서 장기간 방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85㎡ 아파트에서 하루 발생량이 3만㎍ 정도 미만이면 친환경 인증을 받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림과학원이 최근 이 같은 걱정을 완전히 덜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 제로의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접착제는 재료가 쌀과 물, 탄소화합물이어서 배출되는 물질도 이산화탄소 정도입니다.
탄소화합 첨가제는 분자 결합력을 높이고, 물에 젖으면 접착력이 약해지던 기존 친환경 접착제의 결함을 해결했습니다.
접착 강도도 KS 기준으로 젖은 합판은 1.3배, 마른 합판은 2.5배 높습니다.
<인터뷰> 산림과학원(연구사) : "목재용 접착제에 사용됐던 포름알데히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 문제와 그로 인해 생기는 아토피 같은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이번 개발로 나무 마루와 내장재, 가구 등 접착제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유해물질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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