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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건강이다] 11 - 도시근교 숲길에서의 운동
  • 작성일2006-11-28
  • 작성자 / 이**
  • 조회4402
예전의 산행은 주로 명산을 대상으로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들어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생활권 내의 근린공원이나 도시 근교의 숲을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자연을 찾아 여가도 즐기고 건강도 지키기 위해 대도시 주변뿐만 아니라 중소 도시의 작은 산에 이르기까지 매우 활발하게 산을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의 후생노동성(한국의 보건복지부에 해당)에서 제정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의 기조로서 ‘첫째가 운동, 둘째가 영양섭취, 그리고 확실한 것이 금연, 마지막으로 약’이라는 표어가 결정되었다. 과거에는 영양섭취를 중요시했으나 어느덧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국민건강 증진의 가장 큰 목표로 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이 바로 걷기이다. 걷는다는 행위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동작으로서 심폐기관이나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누구든지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이런 걷기 운동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알게 모르게 가장 일반적인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우리 국토 면적의 3분의 2를 점하고 있는 숲을 관리하고 가꾸기 위하여 임도라는 이름의 숲길을 약 1만6천㎞ 만들어 관리하고 있으며, 백두대간 마루금을 중심으로 한 등산로 약 800㎞를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법정 등산로 약 1,100㎞, 비법정 등산로 380㎞를 관리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식적 통계만 6,800㎞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공원이나 백두대간 등의 일부 주요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숲길에 대한 정비 및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생활공간 주변의 숲길은 무관심 속에서 거의 방치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전국의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도심 생활권내의 숲길에 대한 현황 및 체계적 기초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향후 체계적인 정비 및 관리방안을 모색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나라 생활권 주변의 숲길은 사람들의 발길로 인해 침식이 확대되고 숲 속으로 계속 노폭이 확장되는 등 훼손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주변의 자연생태에 대한 훼손영향이 우려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는 실정이다. 따라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훼손의 확대와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논의는 매우 중요하지만 차후에 다루기로 하고, 이 글에서는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에서 도시근교 숲길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현대인이 운동을 위해서 걸을 수 있는 길은 실내, 도시근교 숲길, 국립공원 등산로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그림 1참조〉. 풍요로운 자연 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국립공원 등산로 걷기는 헬스클럽의 러닝머신(트레드밀)으로 대표할 수 있는 실내 걷기보다 더 좋은 자연환경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국립공원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든다. 또한, 러닝머신은 언제라도 경사도를 조절하거나 걷는 속도를 조절하여 운동량을 설정할 수 있으며,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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