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앙아 협력의 제도적 전환점 마련 및 ‘그린로드 프로젝트’ 3단계 출범 기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6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앙아시아 4개국의 대표 산림·식물분야 연구기관들과 함께, ‘중앙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 네트워크 (Central Asia Biodiversity Conservation Network, 이하 CABCN)’ 강화를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사전 행사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식물다양성 보전 협력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협약에는 산림청 국립수목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식물학 및 식물도입연구소, 산림·농림연구소, 아스타나식물원, 키르기즈스탄 산림청, 가리브식물원, 타지키스탄 생물다양성 및 생물안전센터, 파미르 생물학연구소, 우즈베키스탄 과학원 식물학연구소, 타슈켄트식물원 등 5개국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가 기관들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희귀·특산식물 및 자원식물을 중심으로 현지 조사 및 과학적 연구, 현지외 보전, 교육 및 네트워크 운영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2015년부터 ‘중앙아시아 그린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한-중앙아 산림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동안 양자 간 MOU 중심이었던 협력 체계를, 올해부터 시작되는 3단계 사업(2025~2029)에 맞춰 다자간 협약으로 전환한 것이 이번 체결의 핵심이다. 지난 10년간 국립수목원은 CABCN 참여 기관과 함께 천산산맥 식물상 조사를 통해 식물도감 시리즈 및 체크리스트를 발간하고, 우즈베키스탄 Shurusuv 지역의 국가 보호구역 등재 등 실질적 보전성과를 창출해왔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중앙아시아는 천산산맥의 독특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앞으로도 한-중앙아 간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통해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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