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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의 산나물 채취와 고로쇠 작업 지속 가능 여부 확인
  • 작성일2024-06-21
  • 작성자 이**
  • 조회24
경북 영양 수비의 자작나무숲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상죽파는 수십년간 조용히 살아 오다 최근 4~5년 째 자작나무 숲을 개발한다며
파쇄석을 깔고, 전기차를 들이면서 숲 안쪽 깊숙한 곳까지 고압선이 지나가게 되었고,
마을은 쓰레기가 넘쳐나며, 경로당 앞마당은 대형차가 불쑥 불쑥 드러와 주차하며 어르신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로당, 당산나무 앞에는 술먹는 사람들이 좌편을 펴고 식사와 음주를 하고 간이 의자를 놓고 드러눕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두 주 전부터 숲속에도 길을 내고 있으며,
풀빌라를 만들겠다며 군에서는 온천수가 나올 때까지 저희 마을 산자락 땅들을 파헤칠 예정입니다.

캐나다의 산림보호정책, 스웨덴이나 폴란드의 산림보호정책을 공부한 사람이 이 나라에는 아무도 없는지
통탄할 따름입니다.

봄이면 산나물을 채취해 팔고, 벌을 놓아 토종꿀을 담으며 살고 있고
가을이면 버섯을 따서 마을이 생계에 보탬을 합니다. 겨울 끝자락이 되면 고로쇠 수액으로 살아갑니다.

산을 파헤치고, 커다란 덩치의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군이나 국가는 100년, 1000년의 숲과 마을을 파괴를 통해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단한 이익을 보는지 궁금합니다.

산나물, 토종꿀, 버섯, 고뢰쇠 수액으로 살아가는 삶을 파괴하고 막아선다면 저희는 이곳에서 살 수가 없습니다.
전기차가 막아서면 비켜서가며 근근히 수액을 채취하는 저희 아저씨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버섯을 찾아 나물을 찾아 나선 어르신들이 차를 피해, 관광객을 피해 오히려 눈치를 보는 상황이 어이가 없습니다.

앞으로 개발의 피해로 주민들이 꾸려온 그 동안의 생계 수단을 막는다면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자작나무 숲의 산나물 채취와 고로쇠 작업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한 확답을 주시기 바랍니다.

010 4618 2027
반드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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