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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건강이다] 8 - 피톤치드의 마법
  • 작성일2006-11-28
  • 작성자 / 강**
  • 조회5100
휴일이면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야외로 등산이나 하이킹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새로운 기분으로 한 주일을 시작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자신의 건강증진과 함께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웰빙 붐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산림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숲속에 한 발짝 발을 들여 놓으면 왠지 기분이 상쾌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른바 산림욕 효과 때문이다. 이 산림욕 효과를 높여주는 정체가 바로 ‘피톤치드(phytoncide)’이다. 주로 나무가 만들어 외부로 발산하는 휘발성물질(나무향)로서 그 주성분은 테르펜(terpene)이라고 하는 유기화합물이다. 테르펜이 떠도는 상태의 대기에 인간이 접하는 것을 산림욕이라 부르고 있다. 피톤치드는 우리들에게 여러가지 좋은 효능을 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건강의 묘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산림요법의 키워드 피톤치드

산림욕의 의학적 효능으로서 제일 먼저 들 수 있는 것이 피톤치드 효과이다. 휘발성 향기물질인 피톤치드는 ‘식물체가 주위의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발산하는 일종의 항생물질’이다. 그러나 항생물질과 달리 피톤치드는 특정한 균을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고 인간의 신체에 무리없이 부드럽게 흡수되며, 그리고 화학합성 물질이 아니라는 장점이 있다.

또 항생물질은 그 강력한 살균력에 의해 병원균을 변화시키고, 진화시켜서 내성이 있는 새로운 질병을 유발시키는 데 반해, 피톤치드는 전염병에 효과가 있는 약으로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인간에 기생하는 병원체의 활동을 억제하여 인간이 갖는 면역력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대만편백에서 처음 발견된 히노키티올(hinokitiol)이라는 물질은 병원 내 감염의 원인이 되는 항생제내성균(MRSA)의 생육을 완벽하게 저지하며 내성균도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면역기구를 강화시켜 주는 요소로는 마사지, 영양가 높은 음식물, 애정, 비타민C, 아연, 긍정적인 사고, 반사요법, 피톤치드가 포함된다. 이상 열거한 것들만으로 모두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피톤치드는 매우 복잡하고 정밀한 면역기구(임파계)의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한다.

피톤치드가 면역기구를 건강하게 하는 외에 또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면역기구를 약화시키는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생각을 없앤다는 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담을 없애줌으로써 면역기구가 자신을 지키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즉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활성화시켜 주는 힘을 피톤치드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 마우스에 전기자극으로 스트레스를 가한 후 피톤치드가 기화되어 있는 상자 속에 넣으면 스트레스 지표호르몬인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소나무를 비롯한 피톤치드는 혈중 코르티솔 농도를 무려 70%까지 저하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피톤치드가 말끔히 씻어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피톤치드는 강력한 항균력을 가지는 외에도 우리 인간에게는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긴장완화, 이뇨, 거담, 강장, 혈압강하 효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자폐증세가 있는 어린이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노인들에게 자신감과 적극성을 갖게 해 주며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특별한 효과가 있어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독일·러시아·일본 등에서는 ‘산림요법’이라는 건강법이 행해지고 있는데, 이것은 숲 속에 들어가서 나무가 발산하는 향기를 마심으로써 정신의 안정효과, 진정효과를 기대하려는 것이다.

#생활에 이상적인 산림의 공기

병원 내 감염이나 실내오염 실태를 세밀하게 살펴보면 가히 절망적이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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