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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건강이다] 9 - 나무로 지으면 ‘새집증후군’없다
  • 작성일2006-11-28
  • 작성자 / 박**
  • 조회4805
현대인들의 도시생활은 건물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건강유지에 필요한 음식물 소비량보다 더 많은 양의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다. 실내공기의 오염 정도, 즉 실내공기의 질은 직·간접적으로 현대 도시 생활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실내공기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의 하나는 실내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물질의 성분과 그 함량이다. 이러한 화학물질의 성분과 함량은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좌우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실내에 사용되는 재료의 종류와 실내공기의 환기(換氣) 정도일 것이다. 특히 화학공업의 발달로 인한 다양한 화학제품들의 실내 사용은 실내공기 오염을 발생시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방출로 이어지며 이는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실내공기 중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농도 증가는 소위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을 일으키며, 이는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어 일반인들에게 큰 관심을 일으켰다. 새집증후군의 발생은 1970년대 에너지 파동으로 건축물에서의 에너지 손실 방지를 위해 건축물의 기밀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인하여 실내공기의 환기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화학제품의 실내사용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 결과 새집증후군을 포함한 실내 환경이 새로운 환경문제로 인식됨에 따라 각종 건축자재로부터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유해성 문제가 세인들에게 크게 대두되었다.

좀더 환경친화적이며 건축물 내의 실내공기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실내공기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실내건축 재료의 사용과 적절한 환기는 새집증후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실내공기 오염 발생을 저감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는 가능한 한 천연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천연소재는 숲에서 생산되는 목재일 것이다. 이같은 시도는 최근의 주거문화의 자연지향주의에 따라 천연자재인 목재와 목질제품이 실내 건축자재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간의 원초적 삶의 환경은 자연과 함께해온 것이며 인간은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일원적인 세계를 구성하는 것이다. 즉 천연소재인 목재의 사용은 인간의 출현과 동시에 접하며 살아온 자연, 즉 숲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숲은 목재생산 기능 이외에 휴양기능을 이용한 산림욕을 통해 도시 생활인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유 역할도 한다.

목재에서 발생하는 자연휘발성 유기화합물인 목재향기에 인간이 노출되면 숲에서 체험하는 산림욕과 마찬가지로 기분을 좋게 하고 심신이 이완되는 진정(鎭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일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목재향기 성분에 노출되면 쾌적하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고 생리적으로 맥박수가 저하되고 뇌의 활동이 진정되어 인체가 완화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또 이들 목재향기 성분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교감신경활동을 억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결과적으로 목재향기 성분들은 인체의 쾌적성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숲에서 방출되는 산림향은 수목의 자기방어를 위해 생성되기 때문에 살균작용도 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한 연구결과도 있다. 예를 들면 목재에서 발생하는 자연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콘크리트 주택에서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에 대한 항균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집먼지진드기의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집먼지진드기는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집먼지진드기를 소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용액에 노출시키면 집먼지진드기의 운동이 급격히 저하되고 마침내는 죽는다. 특히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에서는 여름 장마철과 같은 고온 다습한 상황에서는 수분이 흡습되지 않아 진드기의 발생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목재는 목재향기 성분 이외에도 수분흡수 조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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