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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건강이다] 31 - 체험활동 대폭 늘려 모두가 즐기는 숲으로”
  • 작성일2007-12-21
  • 작성자 / 숲***
  • 조회5044
“지금까지 숲을 즐기기 위해 하드웨어 마련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숲 속에서의 체험활동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때입니다.”

서승진 산림청장(54)은 ‘즐기는 숲’을 위한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산림 행정의 중심이 ‘녹화’에서 ‘지속가능성’으로 옮겨가면서 ‘어떻게 숲을 제대로 즐길 것인가’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청장은 “휴양림에서도 더 이상 산림욕만 할 것이 아니라 놀이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산·자연·풀·나무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산림 향유법과 산림의 가치를 알리는 데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휴양시설로 ‘숲’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숲을 즐기는 활동이 단지 휴양림 산림욕에만 치중해 온 것 같습니다.

“1988년 올림픽 전후 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숲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콘도, 통나무집, 산림욕장, 도로 등의 시설을 마련해는데 주력했고, 이제 기본은 갖춰졌다고 봅니다. 지금은 숲을 즐길 체험활동을 개발해야 할 때죠. 고지를 ‘점령’하는 ‘전투식 등산’ 대신 풀과 나무에 대해 알고 즐기는 산행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8월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등산 안내인과 숲해설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전국 휴양림, 국유림에 배치된 안내인이 30명, 숲해설가가 236명입니다.”

-숲과 연계된 산촌마을 체험 여행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촌여행은 산촌의 맑고 깨끗한 자연, 전통문화, 경관, 도시민의 시골에 대한 향수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산림청에서 95년부터 가장 낙후된 지역들을 골라 개발사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산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소득원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이지요. 지난해까지 138곳을 조성했고, 해마다 15~20개 마을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숲체험과 더불어 고구마 캐기 등의 농사체험도 함께 진행합니다. 은퇴 후 시골에 정착할 계획을 가진 도시민들이 산촌마을 체험에 많이 찾아 오십니다.”

-은퇴 후 산촌 등으로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이 정말 많습니다.

“도시 은퇴자를 농촌으로 유입하는 데 대해 정부, 지자체 모두 관심이 높습니다. 은퇴자 입장에선 농사가 소일거리 겸 부업이 됩니다. 또 농촌의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니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요. 곧 정부 입장에선 건강보험수지를 줄여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고요. 저 역시 은퇴후엔 농촌이건, 산촌이건 조용한 곳에서 숲과 관련된 일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40대에만 접어들어도 ‘은퇴 이후’를 걱정해야 하는 때입니다. 제 2의 인생은 자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분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숲해설가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되면서 은퇴 이후의 일자리가 아직까지 덜 개발된 것은 사실입니다. 숲해설가도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 많이 하십니다. 실비 정도는 지원하지만 생활비 전체를 산림청이 대긴 어렵습니다. 정부 차원의 은퇴자 생활비 보장과 함께 가야 합니다. 정부의 관심도 높습니다. 그 외에도 산불감시인처럼 산을 보호할 인력도 필요합니다.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치유 프로그램 활동가도 필요하고요. 산림과 관련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예산을 늘리는 등 노력하는 중입니다.”

-숲 사업이 이제 이익을 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숲에서 돈이 나와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나무를 길러 목재로 이익을 내려면 30년이 걸립니다. 짧은 기간에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표고버섯이나 송이버섯 같은 작물 생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브랜드화도 중요합니다. 산에서 기른 버섯, 밤, 산채 등은 청청 무공해 제품입니다. ‘청양 구기자’ ‘양양송이’ ‘가리왕산 곰취’ 등의 브랜드 표시제도를 도입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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