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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소나무좀 피해사례 문의
  • 작성일2013-05-07
  • 작성자 고** / 054-630-5600
  • 조회2378
안녕하십니까.
‘살아있는 숲, 살리는 숲, 숲은 과학이다.’
천년 전을 보면서 오늘을 생각하고, 백년 후를 준비하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의 고상현입니다.
수목보호에 관심을 갖고 질의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답변이 지체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립니다.
질의사항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나무좀류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해충으로 나무의 줄기나 가지를 가해하는 해충입니다. 대개는 건강한 나무보다는 쇠약하거나 죽은 나무를 가해하는 습성을 가진 2차 해충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나무좀류는 대발생하여 산림에 큰 피해를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 브리티쉬 콜럼비아 주에서는 소나무좀류(가칭, mountain pine beetle)가 소나무 숲에서 대발생하여 산림 건강성을 크게 저해하였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의 대발생은 기후변화로 인하여 겨울온도가  40℃가 넘어 겨울철 소나무좀류가 생존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는 나무들이 많아져서 쇠약한 나무를 공격하는 나무좀류에 의한 피해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참나무시들음병의 발생이 산림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데 이는 병원균을 매개하는 광릉긴나무좀의 밀도 증가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소나무좀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 북미에 분포하며 가해수종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 기타 소나무(Pinus)속의 침엽수입니다. 주로 수세가 쇠약한 벌목, 고사목을 공격합니다. 월동성충이 수피를 뚫고 들어가 산란한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수피밑을 가해합니다. 쇠약한 나무나 벌채한 나무에 기생하지만 대발생할 때는 건전한 나무도 가해하여 고사시키기도 합니다. 6월에 활동하는 성충은 새가지를 뚫고 들어가 새가지가 구부러지거나 부러져 고사한 채 나무에 붙어 있는데 이를 후식 피해라 합니다. 소나무좀은 연 1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하고 봄과 여름 두 번 가해합니다. 지제부의 수피 틈에서 월동한 성충은 3월말∼4월초에 평균기온이 15℃정도 2∼3일 계속되면 월동처에서 나와 쇠약목, 벌채목의 수피에 구멍을 뚫고 침입합니다. 부화한 유충은 갱도와 직각 방향으로 내수피를 파먹어 들어가면서 유충갱도를 형성합니다. 신성충은 6월 초부터 수피에 원형의 구멍을 뚫고 나와 가해수종으로 이동하여 1년생 새 가지 속을 위쪽으로 가해하다가 늦가을에 가해수종의 지제부 수피 틈에서 월동합니다.
화학적 방제법으로는 3월 하순~4월 중순에 페니트로티온 유제(50%) 또는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10%) 500배액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합니다. 임업적방제법으로는 수세 쇠약목을 주로 가해하기 때문에 수세를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수세가 쇠약한 나무는 미리 제거하고 원목과 침적은 5월 이전에 수피를 벗겨 번식처를 없앱니다. 또는 1~2월중에 벌채된 소나무 원목을 1m가량 잘라 2월말에 임내에 세워 유인 산란시킨 후 5월중에 껍집을 벗겨 소각합니다.
산림청의 산림병해충 발생상황 통계에 따르면 나무좀류의 최근 3년간 발생면적은 2010년 846ha, 2011년 568ha, 2012년 286ha로 집계되었습니다.그 밖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산림병해충연구과(담당 고상현, 전화 02-961-2662, 이메일 shkoh@forest.go.kr)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찾아뵙는 산림청’, ‘도와드리는 산림청’, ‘정다운 산림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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