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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뒷동산의 추억
  • 입상자명 : 김일수
  • 입상회차 : 18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오르던
뒷동산은
사과껍질을 칼로 도려내듯산을 깎아내었다

하얀 속살을 드러낸 산에
도미노처럼 세워지는 아파트들과
사과껍질처럼 길게 뻗은 아스팔트 도로

산새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산을 따라 졸졸졸 흐르던 계곡 물소리
이제는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나무들이 내뿜던 상쾌한 공기와
갈증과 더위를 해소해주던 시원한 물
이제는 마실 수 없게 되었다

바람에 춤을 추던 꽃잎들과
산을 뛰어놀던 동물친구들
이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창을 열면 만날 수 있었던 초록세상
이제는 가슴 한 켠 추억으로 자리 잡아
초록 그리움에 한없이 창가를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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