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상처, 산불, 가뭄 등의 스트레스에 의해 피해를 받은 나무들이 나무좀들의
공격대상이 되고, 나무좀의 균낭이나 몸체에 붙어 있는 청변곰팡이의 포자가 갱도안으로
유입된다. 따라서 갱도로부터 시작된 곰팡이의 균사는 갱도를 따라 위·아래로 생장하고,
심재부 전까지 중심을 향하여 자란다. 한번 감염된 나무는 날씨가 따뜻하면 몇 주 만에
완전히 목재의 변재를 푸르게 변색시킨다. 나무좀들마다 옮기는 곰팡이의 종들도 다르며
대부분의 곰팡이들은 병원성이 없지만 저병원성인 종들도 있다. 청변곰팡이는 또한 벌채된
목재의 변재 부위에 가장 먼저 침입하여 빠르게 생장한다. 이들은 모든 세포에서 발견되지만
특히 방사상 유조직세포와 수지관에 주로 생장하고 기주의 세포들을 파괴하면서 다른
세포로 옮겨 간다. 목재의 변색은 균사내에 존재하는 색소물질인 멜라닌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목재를 청색, 회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색시킴으로 일차적으로
목재 또는 목재가공 생산품의 가치를 감소시킨다.

생물적 방제제로서 잘려진 목재의 단면에 Cartapip-97(Sandoz chemicals Co.)을 물과
함께 섞어 처리하면 청변곰팡이의 침입 및 생장을 저해한다. 또한 나무 자체에 최대한
상처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며,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나무의 세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위생 간벌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