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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교육"의 본격적인 태동은「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2001)」이 제정되면서부터 국민들을 위한 산림생물 해설과 교육이 수목원의 임무와 역할로 주목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2006)」에 의해 숲해설과 산림교육이 국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2012년에 들어서「산림교육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의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1999년 개월 때 부터 '녹색수업'이라는 산림환경교육을 시작하여 현재 연평균 1만5천명의 학생들이 다녀가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이에 따라 산림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함을 느끼고 2008년부터 5년간 "계층별 수목원 체험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실시하여 2012년 종결하게 되었다. 그간 유치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장애인, 특정 성인을 대상으로 한 계층별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였고 그 결과를 국립수목원만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로는 본 연구가 시작되던 2008년 당시에는 초등학생 대상 "녹색수업" 프로그램 한 종류만 운영되던 것이 이 연구를 통해 꾸준히 증설되어 현재는 11개에 이르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운영 중에 있다.

유아에서 청소년에 해당되는 프로그램들의 특징은 교과과정과 연계한 것인데,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잇는 '숲유치원'에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은 유치원지도서 내 관련 아이템과 주체를 추출하여 전시원 및 식생 환경, 계절 등에 맞추어 총 17개 단위 프로그램을 만들어 엮었다. 운영 구성은 4월 10월 월 1회씩 총 7회(방학 제외) 참가하도록 하였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만 3~5세 아동들에게 환경친화적 태도, 환경보전 태도, 산림친화적 태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만 3세 아동들의 경우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 4세, 5세 순으로 태도의 변화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변화의 직접적인 형태는 "벌레는 무서워, 더러워, 죽여야 해"라는 인식에서 "벌레는 숲에서 사는 거야"등으로 변한 것을 의미한다.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의 경우 정적인 생물인 식물 교육 위주에서 동적인 생물인 소동물, 조류, 곤충, 양서류 등을 주제로 하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주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구성으로 운영하였다. 이 프로그램 또한 환경인식과 환경태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특정 성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숲태교" 프로그램이 있다. 임신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심신 안정, 스트레스 완화, 숲이 주는 혜택의 체험을 위해 구성하였다. 선행연구조사를 통해 태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진 4가지 영역(심리, 시각, 청각, 신체활동)별로 4주 참가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태아의 지능이나 신체 발달을 급격히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이 아닌, 산모의 정신과 신체 건강, 태아와의 유대감을 목적으로 구성한 것이므로, 모든 구성을 산모의 기준에 맞추었다. 그 결과 두려움과 초조함의 차이를 측정할 수 있는 정서평가 척도를 통해 산모의 심리적 안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첫 임신의 경우 혼란을 경험하게 되는 모성정체성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다양한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로서 많은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운영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들은 운영을 거듭할수록 수정·보완을 통해 진화한다. 이러한 발전에 따라 교육 현안 이슈에 신속히 대응하는 산림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 연구는 5년 연구로 종결되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