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탐방지원센터에서 도봉계곡 따라 만월암에 들렀다가 다락능선, 포대정상, Y계곡을 건너 신선대(726m)에 오른 후 마당바위, 천축사를 거쳐 탐방지원센터로 회귀하였다.(트랭글 기준 8.22km)

한가위 전날 도봉산에 스며든 가을을 찾아 헤메다가 만월암 이르러 주지스님의 따뜻한 둥글레차 한잔에 불심이 올라와 부처님께 백팔배를 하면서 조상님께 감사 기도와 가족들의 건강과 축복을 기원하였다.

도봉산의 기암괴석은 언제나처럼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반겨 주었고, 하늘거리는 바람이 숨바꼭질하는 숲속에는 가을을 마중나온 야생화와 농익은 열매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며 가을맞이에 분주하였다.

다락 능선 조망터 은밀한 바위틈에서 물티슈 전시장을 발견하고, 만월암 위 417계단 아래에서 막걸리병을, 포대 정상 아래에서 깨진 유리 조각 등 각양각색의 쓰레기를 수거하였지만 평소 많은 산객의 방문에도 비교적 깨끗하여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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