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사태와 토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사방댐, 규모는 작지만 이 댐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였습니다. 피해가 컸던 강원지역 일부는 이 사방댐 덕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기자]
이번 폭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인제읍 덕산리 어마어마한 바위와 아름드리 나무가 계곡에 넘친 물을 타고 마을을 습격했습니다. 불과 10여분만에 덕산리는 초토화 되었습니다.

[주민]
20분만에 싹 망가진게예요. 우리가 여기 11대가 사는데 여지껏 그런적이 없었어요.

[기자]
역시 같은 인제읍 있는 원대리 마을 하천을 끼고 있어 이 마을도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덕산리처럼 돌더미와 나무에 깔린 집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민]
좋지. 그래도 살았으니까 집이 넘어가지 않았으니까

[기자]
마을 위 계곡에 있는 사방댐입니다. 무려 4천톤이 넘는 흙과 나무 바위더미를 계곡 밑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사방댐은 물난리가 날 우려가 있는 계곡에 짓는 소규모 댐입니다. 덩치가 큰 나무와 돌더미는 계곡 하류로 흐르지 못하게 막고, 물과 덩치가 작은 부유물만 빠져나가게 만들어 피해를 줄어줍니다.

[용환택]
4천톤의 토량이 만약에 내렸다가고 하면은 다른 골짜기에서는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 이곳은 13가구가 하나도 피해를 입지 않은 매우 큰 효과를 받았습니다.

[기자]
댐 하나를 지으려면 1억5천만의 공사비와 3개월의 시간만 있으면 됩니다. 현재까지 지어진 댐은 1700여개. 산림청의 목표인 8000개의 22%에 불과하지만 내년에 배정된 예산은 기껏해야 100개를 지을수 있는 140억원입니다.

방송매체 : MBC
방송일시 : 2006년 7월 19일
영상시간 : 2분

파일 받아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