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프린트하기
사라져가는 남도 전통·민속식물 이용법을 되살리다 -「한반도민속식물Ⅴ. 전라도」편 발간
  • 작성일2010-03-30
  • 작성자 / 관**
  • 조회1745
  • 음성듣기
    음성듣기
사라져가는 남도 전통·민속식물 이용법을 되살리다 -「한반도민속식물Ⅴ. 전라도」편 발간 이미지1

사라져가는 남도 전통middot;민속식물 이용법을 되살리다.

「한반도민속식물Ⅴ. 전라도」편 발간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2007~8년까지 전라남북도 내륙지역 민속식물 266종에 대한 이용정보 2,200여건을 조사 정리한 『한반도 민속식물 Ⅴ. 전라도편』을 발간하였다.

이 자료집에서는 전라도지역에서 옛날부터 이용되고 있는 전통middot;민속 식물의 이용 방법을 지역별로 직접 산간 오지를 답사하면서 설문을 통해 기록하였고, 증거표본과 관련 특허를 정리하여 전통지식에 대한 이용 근거를 밝혔다.

주요 식물의 이용특성을 보면 무화과나무 잎을 파리 구더기를 죽이는 살충제로 사용하였으며, 굴거리나무의 즙은 구충제로 사용되었다. 소리쟁이와 애기똥풀은 산후통에 돼지 같은 가축이 체했을 때 고삼의 뿌리, 질경이 전초 등을 소화제로 사용한 사례가 조사되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조사middot;수집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해 대국민 웹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자료의 영문화를 통해 우리 식물자원에 대한 전통지식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인들은 물론 산middot;학middot;연 연구자들이 이들 정보를 활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국립수목원은 2005년부터 전통middot;민속식물 이용정보에 대한 설문middot;조사middot;채록 및 발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2009년까지 제주도와 남해도서지역(전남, 경남),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였다. 금년에는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에 대한 조사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2011년에는 충청도 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전통지식 보유자의 고령화로 인해 소멸되는 전통middot;민속식물의 이용 정보에 대한 체계적 수집의 필요성이 부각되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전통middot;민속 식물 이용 지식 보유자를 면담middot;채록하여 한반도 전통middot;민속 식물의 이용사례의 정보를 DB로 구축하고자「전통식물 자원의 발굴 및 보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간의 산물로 국내 고문헌 검색을 통해 민속식물 414분류군을 정리하여 2007년 『한반도 민속식물 I,II』, 제주도 현지조사를 통해 161종에 대한 이용정보 423건을 정리한『한반도 민속식물 Ⅲ. 제주도』과 남해도서 지역에서 사용되는 192종의 식물에 대한 804건을 정리하여 2009년 『한반도 민속식물 Ⅳ. 남해도서』편으로 발간한 바 있다. 이번 『한반도 민속식물 Ⅴ. 전라도』편에는 전라도 지역 266종에 대한 2,200건의 활용지식을 담아 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한반도민속식물 Ⅴ. 전라도편』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김제, 장수, 부안, 담양, 곡성, 순천 등 전남과 전북 내륙지역 25개 시middot;군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증거표본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수행하였으며 전주대 김현 교수, 순천대 박문수 교수, 부산대 한의대학원 조수인 교수팀이 현지조사팀으로 참여하였다.



전라도 지역의 주요 식물의 이용특성을 살펴보면, 같은 식물이 지역에 따라 그 쓰임이 다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청미래덩굴은 전라도 내륙지역에서는 주로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뿌리를 달여 먹는데 반해, 남해도서지역(흑산도)에서는 lsquo;도시락 바닥에 깔아 놓으면 밥이 쉬지 않는다rsquo;고 조사되어 천연방부제로 사용돼 왔음을 확인하였다(붙임 1 참조).



민속식물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을 위해 사용된 사례? 해산 후 산후 풍되었으며, 전라북도에서는 특별히 소와 돼지가 체한 경우 소화제로 고삼, 질경이 등을 이용하였다. 이는 우리 조상들이 가축을 소중히 여기는 대목을 엿볼 수 있다(붙임 1 참조).nbsp;



무화과는 구더기 발생 시 잎을 넣어 방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남쪽지방에서 흔히 자라는 굴거리나무는 즙을 짜서 구충제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이용정보를 통해 식물을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관련 산업 연구가 활성화 되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붙임 1 참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조사된 지역에서 설문에 참여한 연령별 분포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대표적인 식물을 살펴보면 제주도 III(2008)의 경우 쑥, 무릇, 곰솔, 보리, 칡 순이고 남해도서 IV(2009)는 쇠무릎, 민들레, 엉겅퀴, 털머위, 삽주 그리고 전라도 V(2009)에서는 쑥, 소나무, 음나무, 질경이, 엉겅퀴 순으로 나타났다(표 1, 붙임 2. 자료 참조).



조사된 민속식물의 이용정보를 토대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많은 위장 질환의 주된 원인인 헬리코발터 파이로리균에 대항하는 항균활성을 갖는 민속식물을 탐색한 결과 효과가 높은 10여종의 민속식물을 발굴하였으며, 현재 3건의 특허를 출원하였다. 현재 개발된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의약품 원료회사 (주)디에스바이오켐과 1건의 기술이전을 체결하였다.



2010년에는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을 조사 중이며 앞으로 2011년과 2012년에 충청도 및 서해도서, 북한지역 조사가 완료되면 옛날부터 활용되는 전통지식 정보를 농middot;산촌에 거주하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구전과 경험에 근거한 한반도 자생식물 전통지식을 확립하게 된다.



국립수목원은 문헌의 조사와 사라져가는 자생식물의 이용정보를 토착민을 통해 조사middot;발굴하여 국제협약에서 인정받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이를 활용한 자원화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축적된 전통지식을 바탕으로 ABS* 발효 이후에도 국내식물자원을 활용한 신약, 신소재 개발, 미래 식량자원의 발굴 등에 녹색성장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nbsp;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표1 2005-2009 지역별 설문참여자 연령과 조사식물 현황


















































지역



응답자


연령



응답인원


(명)



조사식물


(종)



DB

구축


(건)*



조사빈도


(상위 1~5)



용도(%)



약용



식용



제주도(III)



70대


(52%)



96



161



423




무릇


곰솔


보리




41



44



남해도서(IV)



70대


(55%)



100



192



804



쇠무릎


민들레


엉겅퀴


털머위


삽주



60



37



전라도(V)



60대


(44%)



73



266



2223




소나무


음나무


질경이


엉겅퀴



40



48






nbsp;* 응답자 1인에게서 조사된 자생식물 이용정보의 개수

nbsp;* ABS : Access and Benefit Sharing (접근 및 이익공유).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 생물다양성협약(CBD)에 규정된 ldquo;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이의 이용으로부터 발생되는 이익의 공정하고 형평한 공유rdquo;를 지칭함.



첨부파일
  • 한반도민속식물 v.전라도 [168.1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 붙임1_전라도 전통식물 조사결과 특이 용도로 이용된 식물들 [533.2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 붙임2_지역별 이용빈도가 높은 식물과 지역별 이용방법 [205.8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만족도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조사선택

COPYRIGHTⒸ 산림청 SINCE1967.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