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탐방안내소에서 출발, 원효봉 능선 서암문부터 북문, 백운동암문, 백운대 오른후, 용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을 거쳐 문수봉에 들렀다가 의상봉 능선길 따라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의상봉을 찍고 중성문, 서문으로 북한산성을 환종주하였다.(트랭글 기준 17km)

BAC의 북한산 챌린지 360 오픈에 맞춰 간만에 13성문 종주를 하였는데 원효봉에서 대지를 깨우는 영롱한 빛을 맞이하였으며, 백운대에서는 북한산국립공원의 능선과 서울의 빌딩 숲을 희롱하는 운무의 춤사위를 즐기며 대자연의 황홀감을 느꼈고, 성벽길 따라 눈 쌓인 길을 걸으며 차가운 겨울 속의 새 봄을 음미하였고, 의상 능선에서는 흰구름과 어울려 수려한 삼각산 모습에 경외감에서 우러나온 감탄사를 연발하였으며, 서문을 지나면서 행복한 산행을 무탈하게 갈무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원효봉 가는 길 숲에서 발견한 얼음이된 페트병, 상운사 위쪽에 눈속에 파묻힌 우산과 눈과 하나가 된 수건을, 문수봉 근처에서 훼손된 출입금지 표지판을, 부왕동암문에서는 버려진 현수막을, 중성문에서는 외투를 발견하는 등 다양한 쓰레기는 수거를 한 후 탐방안내소에서 분리하였고, 훼손된 표지판은 국립공원에 신고 하였고 신상 외투는 잘 보이게 표지판에 걸쳐 놓았는데 헐레벌떡 찾으러가는 산객을 조우하여 옷 위치를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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