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역에서 탐방지원센터, 도봉대피소, 만월암을 지나 포대능선에 올라 Y계곡을 들렀다가 신선대(726m)에 오른 후 마당바위를 지나 천축사를 스쳐서 도봉대피소 방향으로 회귀 산행하였다.(트랭글 기준 9.7km)
오월 하순의 도봉산은 어느듯 푸르름이 짙어졌고 만월암에서는 주지스님의 정성이 넘치는 보양차로 몸보신을 하였고, 다락 능선과 Y계곡에서는 명품 삼형제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의 장엄함을 영접하였으며, 신선대에서는 에덴동산과 북한산군은 물론 서울의 빌딩 숲을 감상하며 행복을 맛보았다.
물소리 들리는 계곡에는 벌써부터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바위틈 등에서 손짓을 하여서 도봉1교 전에 클린바구니가 철철 넘쳤고, 담배 꽁초 무덤을 발견하고는 보람보다는 신령님과 아름다운 자연에게 죄송함이 컸으며, 조만간 다시오마 외면한 쓰레기들이 눈에 아련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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