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사역에서 출발하여 덕제샘, 망월사를 둘러본 후 포대능선에 올라 Y계곡 우회, 신선대를 스쳐 지나 주봉 능선 따라 우이동 계곡으로 하산하였다.(트랭글 기준 9.63km)
도봉산 능선이 잔설로 흰점박이가 되어 겨울을 붙잡고 있었지만 숲속에서 부는 바람따라 시나브로 느껴지는 봄 기운을 만끽하며 도봉산의 비경을 눈과 몸에 담으며 직장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바위틈에 숨겨둔 검은 봉지에는 술병이, 눈속에서 몸을 드러낸 1.5리터 페트병에는 얼음물이 한가득, 담배 꽁초와 각양각색의 휴지등으로 클린 봉지가 넘쳐 오랜만에 클린바구니도 꺼냈었기에 안타까운만큼 더 뿌듯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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