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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건강이다] 22 - 숲이 생물종 다양성을 보존한다

등록일 : 2007-01-05

조회 : 3040


주변의 가까운 숲 속에 들어가 보자. 키가 큰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고 그 밑으로 작은 나무들이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낙엽이 두껍게 쌓인 땅 위에는 여러 종류의 풀들이 서로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그 숲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나무와 풀들 사이에서 새들이 지저귀고 여러 종류의 벌레들이 땅위를 움직이는 ‘바스락’ 소리가 들린다. 숲 속에서 깊은 심호흡을 하고 식물들을 바라보며 새들의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숲 속의 식물을 더 자세히 살펴보자. 키 큰 나무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갈색으로 단풍이 든 신갈나무 무리 사이로 푸른 소나무도 있고 물푸레나무, 서어나무, 함박꽃나무, 층층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있다. 울창한 수관에 의해 햇빛이 가려지기는 하지만 낮은 층에는 산철쭉, 생강나무, 병꽃나무, 작살나무 같은 키 작은 나무들과 은방울꽃, 말나리, 둥글레, 천남성, 관중 등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풀들이 서로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이것은 산림이 국토의 거의 70%에 이르는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숲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우리나라의 숲은 이렇게 일일이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다양한 식물 종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식물들로 이루어진 숲은 토양, 햇빛, 습도, 온도 등의 다양한 환경조건을 구성한다. 다양한 환경조건에 어울리는 많은 식물은 물론 여러 종류의 새, 작은 동물, 곤충, 미생물 등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숲은 이와 같이 다양한 생물과 함께 상호 작용하는 하나의 생태계이다. 결국 생태계의 기초가 되는 수많은 생물종은 생태계의 영구보전과 인류생존의 원천이 되는 귀중한 존재라 할 수 있다.

지구상에서 생태계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생물적 구성요소가 가장 다양한 생태계는 역시 숲이다. 이와 같이 생태계 안에 서식하는 식물, 동물, 미생물 등의 종류가 다양함을 생물의 종 다양성이라 한다. 생물의 종 다양성은 생물들이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음을 의미한다.

지구상의 생물은 약 40억년 전에 출현하였으며 현생인류는 이보다 늦은 약 15만년 전에 나타났다. 그러나 지능이 뛰어난 인류는 다른 생물을 적절히 자원으로 이용하여 의·식·주를 편리하게 영위하고 있다. 그 결과 생물의 종 다양성은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엔 과거 어느 시기보다 생물종 다양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종 가운데 매년 2만5천~5만종이 사라지고 있다. 환경오염은 물론 세계인구 증가, 각종 산업의 발달이 생물종 다양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생물종 다양성의 붕괴는 인류의 생존과 차세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과학문명이 매우 발달한 오늘날에도 아직까지 우리 인류는 식량부족, 난치성 각종 질병, 생활환경 악화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인류생존에 대한 위협은 생물종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현재는 이용가치가 거의 없는 생물자원이지만 미래에는 인류생존에 크게 활용될 수 있는 종도 수없이 많다. 다양한 과학분야의 발달로 생물종이 단순한 자연자원의 차원을 넘어 농업, 제약, 의학, 생물공학 등 생물 관련 각 분야에서 새로운 경제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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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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