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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들리지 않는 숲
  • 입상자명 : 정혜미
  • 입상회차 : 3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거기에 앉아
적막감 속에 자리잡은
소리를 들어 본 적 있니

메아리 치는
빽빽한 나무숲 사이로
아픔이 묻어나는 외침이

아파요 살려주세요
나를 베지 말아요

말할 수 없는 아픔이
더욱더 크단 걸
나무야 울지 마라
달래어 본 적 있니
나무그늘 아래 앉아
친구해 본 적 있니

따스한 햇살 피해
자리잡은 그늘 아래서
알 수 있는 들을 수 있는
하지만 들을수 없는
숲속의 외침을 들어본 적 있니

아무런 의미 없이
잊혀지는 것이라면
말할 수도 없이 많겠지만
묵묵히 자리잡아

생명의 원소를 만드는
우리의 또 다른 심장이라는
숲이라는 사실을
일찍이 알아차려 본 적 있니

너무도 빼곡이 자리잡아
거기서 여기까지는
들리지도 않을 만큼
속이 깊은 숲이란 걸
좀더 빨리 알아차려 본 적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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