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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구조

생태계의 보물창고 우포늪
우포늪은 경상남도 창녕군에 있는 우리 나라 최대의 자연 늪으로, 창녕읍에서 서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우포늪은 야트막한 산에 둘러싸인 호수이면서 초원이기도 합니다. 우리말로는 '소벌'이라고도 부릅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면 땅도 아니고 저수지도 아닙니다.

면적은 20만㎡로, 서울의 여의도 면적보다 약간 작습니다. 1m를 넘지 않는 깊이에, 물밑바닥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가라 앉은 부식니가 두껍게 쌓여 있습니다. 그 곳에 가면 철새떼를 볼 수 있습니다. 새가 많다는 것은 새들의 먹이가 되는 동식물이 풍부하는 뜻입니다. 습지는 땅의 역사와 물의 역사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역사만큼이나 많은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우포 늪의 우거진 수초는 다양한 습지 생물들의 은신처이자 삶의 터전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중한 자연 유산인 우포늪이 영원히 사라져 버릴 뻔한 적도 있습니다. 그 동안 우포 늪 주변의 주민들은 우포 늪이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을 반대해 왔습니다. 우포 늪이 자연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축산, 영농, 공장 등에 제약을 받게되고, 그 결과 지역발전이 안된다는 것이 반대 이유였습니다.

환경부는 주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그동안 보전과 개발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우포 늦 일대 20만㎡를 자연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우포 늪 같은 습지는 다양한 생물 종의 보고이며, 생물종의 다양성은 생태계의 안정에 필수적입니다. 이 밖에도 습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여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고,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수질 정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우포늪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늪과 함께 사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습지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습지 생태계의 질서를 깨뜨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은 또한 습지 생태계를 이루는 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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