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국립수목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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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전시원
자생식물 사진교실  
사진을 찍으며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다!!
국

립수목원은 2011년부터 "국립수목원 식물교실" 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내원예교실, 자생식물 사진교실, 식물세밀화교실, 채소정원 가꾸기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식물교실 강좌 중 식물사진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을 위한「자생식물 사진교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자생식물 사진교실은 알지 못했던 카메라의 기능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현장에서 자생식물의 특징을 관찰하면서 아름다운 모습들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강좌이다. 3월부터 6월까지 8회 연속과정으로 운영되며, 이론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목원 내 여러 전시원에서 진행되며, 강좌 기간동안 다양한 식물들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자생식물 사진교실 강의 개요와 내용
일반인의 관심과 호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자생식물 사진교실은 수강생들에게 사진기술 뿐만 아니라 자생식물을 통한 식물 분류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먼저, 수강생 인원이 15~20명 내외로 적기 때문에 1:1 맞춤 강의가 가능하다. 수강생마다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기종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강의식 강좌로는 매뉴얼이 각기 다른 카메라 기능을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적은 인원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강사와 수강생의 1:1 강의를 통해 개개인의 카메라 매뉴얼과 기능을 알려 주기 때문에 단시간 안에 자신의 카메라 기능과 작동법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
두 번째로 자생식물 사진교실의 강의 내용과 자료는 거의 모든 내용이 자생식물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론 공부를 하는 동안 사진 기술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자생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눈에 익힐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말이 있듯이 사진교실을 통해 먼저 눈에 익힌 식물들은 나중에 필드에 나가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세 번째로 자생식물 사진교실은 사진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수목생리와 식물분류도 같이 배우게 된다.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나리, 땅을 바라보면 땅나리, 중간을 바라보면 참나리, 잎이 돌려나면 말나리, 잎이 돌려나며 꽃이 노랗게 피면 섬말나리...,' 이렇게 사진 강의를 듣는 동안 자료로 나오는 식물들의 특징과 생존 전략, 혹은 유사 종들을 분류키를 통해 정확하게 종을 구별하는 방법도 같이 공부하게 된다.
네 번째로 자생식물 사진교실은 매회 강의마다 이론 강의와 실습이 같이 진행된다. 국립수목원은 특성화된 전시원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론수업이 끝나면 바로 전시원으로 이동해 실내에서 이론으로 배운 내용들을 실습과 함께 다양한 자생식물들을 같이 배울 수 있다. 또한 자생식물 사진교실은 연속강의로 총 8회에 걸쳐 봄부터 여름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자생식물 사진교실 강의를 들으면서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잘 지켜진 숲을 가진 국립수목원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 1:1 맞춤형 강의   2. 자생식물 강의 자료     3. 수목생리와 식물분류 강의 병행     4.난대식물원에서의 실외실습
이렇게 자생식물 사진교실을 통해 촬영된 아름다운 자생식물 사진들은 가을에 선별해서 야생화 사진전을 통해 국립수목원을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에게 전시할 계획이다.
끝으로 사진과 자생식물의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이번 자생식물 사진교실을 통해 사진을 배우면서 우리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고 생태계 종 다양성의 중요성과 자생식물에 잠재된 무한한 자원적 가치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보전 할 수 있을지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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