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국립식물원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북서쪽 300km 지점 Valparaiso주의 Vina Del Mar 해안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1918년 칠레 사업가에 의해 조성을 시작하였으며 1951년 칠레 정부에 의해 정식 개원하였다. 식물원 전체면적은 산림지역을 포함하여 305ha로, 이중 전시원으로 조성된 면적은 22ha이다. 연가 1만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이곳은 학생들의 생물자원 교육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칠레의 식물유전자원은 현화식물 5,800 여 종류로서 남미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종 다양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국토의 지리적 입지여건이 중위도지역의 사막에서 극지방까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분포식물 중 약 50%가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다. 칠레국립식물원의 가장 중요한 임무중에 하나는 칠레국립식물원의 칠레특산식물 증식 및 현지내외 보존이다.
식물원장 Hector Correa C.와 전시원 조성관리분야 24명, 교육분야 7명, 식물 분류ㆍ증식 보존 연구원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연구분야는 칠레 특산식물의 증식 보전 연구이다. 특히 칠레 특산 다육식물의 증식과 보전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칠레국립식물원은 칠레 특산식물의 43%에 해당하는 779종을 보존ㆍ증식하고 있고, 전체적으로는 해외식물 품종을 포함해 2,317종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이나 전시 위주보다는 우수한 시설의 증식 보존원으로 특산식물의 증식ㆍ보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시원내에는 분수정원, 장미정원, 다육식물원 등의 분류군별 식물 식재로 관람편의를 제공하며, 특히 칠레 안데스산 지역에 서식하는 다육식물 680종을 증식 보존하고 있다. 또한 lstroemeria, Anemone, Berberidopsis, Bipinnula, Calceolaria, Leucocoryne 등을 포함한 칠레 지역의 식물자원 중 관상용 가치가 높은 식물을 증식 보존하고, 생육특성 조사연구를 수행중이다.
칠레 야생장미는 세계적인 화장품회사인 랑콤사에서 상품화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선인장 열매는 기능성 식품으로 독일에서 개발하여 시판하는 등 칠레 특산식물자원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식물자원에 대한 기초연구의 기반이 칠레국립식물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2008년부터 칠레지역의 특산식물자원 탐사 및 자원확보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칠레국립식물원과 칠레 특산식물 목록 및 증식 정보 제공, 식물원간 Index Seminum을 통한 종자교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2012년에는 양기관의 공동연구 및 교류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준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