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청와대 사랑채에서 ‘우리 땅, 우리 꽃’이라는 주제로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분포하는 우리 자생 식물의 아름다움과 정원소재로써의 활용 가치를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사랑채 외부와 내부에서 진행되는데 실외는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내부는 5월 27일부터 9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실외 전시는 우리나라 설악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실제로 묘사한 설악산 석가산과 야생화 종 하나 하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마삭줄, 피뿌리풀, 동백나무, 꿀풀, 황칠나무, 산수국, 개족도리, 탱자나무, 곰취, 바위솔 등 약 100점, 그리고 5월과 6월에 피는 붓꽃, 참조팝나무, 산수국, 섬초롱꽃, 초롱꽃, 태백기린초, 둥근잎꿩의비름, 매발톱꽃, 정향풀, 때죽나무 등을 소재로 한 야생화 정원으로 꾸며 정원소재로써의 야생화 가치를 알리고자 하였다.

실내 전시회는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전시관을 들어서면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야생화의 전체 분류군 수와 야생화의 가치 등을 설명하는 안내문과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 화살곰취, 금강초롱, 금강인가목, 가침박달, 선모시대 등 120여 분류군의 꽃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우리식물의 사실적인 기록에 작가의 예술적인 감각이 더해진 식물세밀화는 ‘우리 땅에서 사라져가는 우리 꽃’인 희귀식물 20점과 ‘우리 땅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꽃’인 특산식물 11점을 전시하였다.

또한 건조한 식물소재를 활용해 구상한 디자인을 완성하여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는 꽃누루미 작품 「느림의 미학」 등 22개의 작품과 꽃누르미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문화용품 약서랍장과 좌식경대, 마우스패드, 명함케이스 등 29개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산림청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생화 군락지’ 10선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꽃의 중요성을 알리고 향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산림청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야생화 군락지에 대해서는 단계적인 산림생태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우리 숲의 생태계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자생지에서 느끼고 볼 수 있는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또 다른 우리 꽃의 단아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