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상록수림대를 구성하는 중요한 나무 중 하나인 참식나무는 바람에 견디는 힘이 좋아 바닷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으로 많이 이용된다. 키가 큰 늘푸른나무로 어린잎은 황갈색 털이 밀생하지만 곧 없어지고 묵은 잎은 아래로 처져 마치 왕관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잎 뒷면은 흰색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노란색으로 피고, 열매는 빨갛게 익으며 향기가 좋아 향수재료로 쓰이고 있다.
참식나무는 주로 남해안 해안가에서 자라고, 울릉도,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참식나무를 가장 북쪽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영광 불갑면 자생지로 이곳은 천연기념물 112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향기가 있는 참식나무는 쓰임도 많고 유용한데, 잎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염증성 질환 억제에 좋고, 목재는 단단하고 향기가 있어 건축자재로 쓰인다. 또한, 나무의 수형, 봄의 새순, 가을의 꽃, 겨울의 열매가 보기 좋아 공원수, 가로수, 정원수로 가치가 높다.
'사철란'은 늘푸른여러해살이풀로 얼룩이진 작은 잎은 단일 색의 다른 식물의 잎과 달라 특별함을 주는 난초과 식물이다. 우리나라 남부지역과 울릉도지역의 숲속에 자라며 10-20cm 정도의 작은 식물로 녹색의 잎에 백색의 무늬가 있다. 꽃은 8-9월에 7-15개정도가 한쪽으로 치우쳐 달리고, 백색바탕에 붉은빛을 띤다.
암끝검은표범나비(Argyreus hyperbius (Linnaeus))는 네발나비과(Nymphal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한반도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종으로 석주명 선생에 의해 국명이 붙여졌으며, 북한명은 암끝검정표문나비이다.

암컷은 날개 윗면에 앞날개끝 쪽으로 약 절반가량이 자흑색이고 그 가운데에 흰 띠가 있어 수컷과 구별된다. 연 3-4회 발생하며, 봄형은 3월부터 5월까지, 여름형은 6월부터 11월에 걸쳐 나타난다. 이동성이 강해 가을에는 서해안 도서 등 중북부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1령 유충 상태로 월동하는데 유충이 추위에 약해 제주도나 남부 해안지대에서 생존이 가능하다. 먹이식물은 제비꽃과의 식물로 알려져 있다. ※ 1령은 잠과 잠 사이 한국, 일본, 히말라야, 중국, 대만, 호주,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