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9 국립수목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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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생물연구
  • 곤충이름 찾아주기
  • 방사선 이용한 돌연변이 신품종 개발
곤충연구1. 곤충이라고 불리우는 생물의 이름 찾아주기 "이름표를 붙여 내~ 가슴에~~"
우리는 주변에서 "곤충"이라고 하는 작은 생물들을 볼 수가 있으며, 우리 인간은 실제로는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로 대변되는 애완곤충은 이제 많은 가정에서 기르고 있으며, 함평에서 열리는 나비축제에 아름다운 나비의 군무를 보고자 길이 막히는 줄 알면서도 찾아가고, 번데기를 사서 먹기도 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곤충을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혐오하는 말로는 "벌레"라고도 부르는데, 엄밀히 말하면 곤충과 벌레는 다른 의미이다. 생물학을 기초로 보면, 모든 곤충은 벌레가 될 수 있지만, 모든 벌레가 곤충이 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벌레가 곤충보다 폭넓은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곤충은 생물학적으로 몸이 머리, 가슴, 배로 구분이 되고, 가슴에는 두 쌍의 날개와 세 쌍의 다리가 있는 생물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벌레라는 녀석은 체표면이 키틴질이라는 딱딱한 껍질로 되어 있으면서, 몸이 마디로 이루어져 있는 절지동물(곤충, 거미, 지네, 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중 우리 인간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동물들을 부르는 총칭으로 인간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어인 것이다.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이 지구상에는 약 120만종의 동물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 80%이상을 절지동물이 차지한다. 그리고 절지동물 중 80%는 곤충이 차지하고 있으니 얼마나 많은 곤충이 이 지구상에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이들 곤충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14,000여종의 곤충이 알려져 있으나 학자들은 최소 50,000종 이상이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주변에는 아직 이름도 모르고, 정체를 알지 못하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어 지기를 기다리는 곤충이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65%가 산림지역이며, 산림청을 중심으로 한 녹화사업으로 대부분의 산이 울창한 숲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울창한 숲속에는 수많은 곤충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곤충이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그들 대다수의 이름조차 모른다. 지금 세계적으로는 생물자원 전쟁이라는 것이 화두가 되면서 자국 생물에 대한 조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빠른 시일 안에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생물에 대한 목록을 작성해야만 한다
우리 국립수목원에서는 우리나라 산림에 어떤 곤충이 살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하고 있으며, 아울러 연구 과정에서 발견되는 이름 없는 곤충에게는 그들에게 알맞고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국립수목원에서는 곤충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200종이 넘는 곤충에 이름을 붙여 주었으며,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곤충에 이름을 붙여 주고자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새롭게 이름이 붙여진 곤충
 흰빛살털날개나방, 좀점박이털날개나방, 황털날개나방, 등줄수염기생파리, 민허리박기생파리, 참민뿔가위벌, 잎털뭉뚝나무좀, 백당나무밤바구미, 깜둥이창나방
 깜둥이창나방은 나비목 창나방과
에 속하는 곤충으로, 바탕이 검고 날개의
 무늬가 창무늬 같이 생겨서 이러한 이름이 
븥붙었다. 참고적으로 우리나라 곤충 중 가장 짧은 
이름은 이, 좀 이며, 가장 긴 이름은 무려
 13자나 된다. 누굴까?  정답은
 곤충연구 2탄에~~~^^
또한, 28만점이 넘는 곤충 표본을 소장하고 있어 국립수목원 뿐만 아니라 곤충을 연구하는 누구라도 곤충연구 및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와 표본을 바탕으로 곤충에 관한 많은 연구자료를 발간하였다.
국립수목원에서 발간한 곤충관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