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고문헌과 역사서를 토대로 국내 51개 사찰의 정원과 노거수를 조사하여 '한국의 사찰정원' 화보집을 발간하였다. 본 화보집은 사찰내부의 현존하거나 사라진 정원, 사찰 주변 노거수의 종류와 배식의미 등을 조사하여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또한 전각 중심의 건축사적 관점과 유적지 또는 문화재 테두리 안에서 해석되고 관리되는 사찰을, 최근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원과 식물, 다양한 의미를 지닌 사찰주변의 노거수에 얽힌 이야기를 엮어 식물을 들여다보는 관점에서 접근 하였다. 국립수목원은 본 화보집이 사찰이라는 공간에서 식물에 대 한 이해와 해설의 깊이를 넓힐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
국립수목원은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인 광릉요강꽃의 엽록체 게놈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하였다. 산림청 희귀식물 CR(멸종위기종) 과 환경부 멸종위기식물Ⅰ급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멸종위협에 매우 높은 식물인 광릉요강꽃은 이번 연구 결과로 지금까지 알려진 단자엽식물의 엽록체 게놈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밝혀져 단자엽 식물의 진화계통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광릉요강꽃의 엽록체 게놈 지도는 광릉요강꽃의 진화과정 연구에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국립수목원은 이번 연구 성과를 국제 전문학술지에 투고한 상태로 앞으로 광릉요강꽃 서식지 보전 및 복원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국민 실생활에서 식물을 이용한 활동이 많아지고, 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식물 관련 체험과 지식 정보 제공을 위해 2009년부터 식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식물교실은 기존 프로그램에 수강생의 강좌 개설 요구를 반영하여 총 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수강생 작품전시회를 통해 그 결과물을 다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 되었다. '우리들의 아틀리에'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미니 가드닝, 동화나라 정원, 자생식물 사진작품 10점, 색연필·연필 세밀화 작품 20점, 관찰식물 스케치 작품 10점, 조경 이미지드로잉 10점 등이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었다.
지난달까지 국립수목원에 전시되었던 생활정원들이 11월 23일에 포천시의 장애인 복지시설로 옮겨져 일상속의 생활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에 이전하여 설치된 생활정원은 'Mom's Secret Kitchen', '계절열차', '만찬', '맛있는 뜨락' 등 총 네 작품 으로 올해 생활정원 공모를 통해 선정, 조성된 작품들이다. 지난해까지는 생활정원을 수목원 내에 전시하는 것으로 그쳤으나, 올해부터는 전시 후에 사회복지시설 또는 공공장소에 기증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생활정원으로 거듭났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생활정원 전시작품을 공공장소 등에 이전 설치하여 생활정원 문화를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은 베트남 생태·생물연구소장, 나트랑지방산림청장 등 현지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남동부 '혼바' 자연보존지구에 대한 최초식물지인 'Floristic Diversty of Hon Ba Nature Reserve'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이번에 발간된 'Floristic Diversty of Hon Ba Nature Reserve'는 국립수목원이 2011년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베트남 생태생물 연구소(IEBR)와 함께 수행한 4년간의 연구결과로, 혼바 자연보전 지구에 자생하는 133과 380속 713분류군에 대해 2개 국어(영어·베트남어)로 발간하였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분류 연구 능력 배양의 성과를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중앙사이야 지역에도 지속 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어려운 이웃 및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용 땔감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지자체와 마을이장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하였으며, 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생계지원대상자, 사회복지시설, 마을회관 등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이번 '사랑의 땔감 나누기'는 겨울철 에너지 비용 증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땔감을 지원해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운동으로, 숲가꾸기 사업으로 발생하는 자투리 나무를 수집해 땔감을 만들어 이웃들과 온정도 나누고 산림바이오매스 활용과 더불어 산불예방 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