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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소식지 Webzine

 정원탐방
10 2013  정원 탐방
이정희 / 전시교육과 임업연구사
  • 2013산림생명대전 휴.식.원 둘러보기
    • 국

      립수목원 연구모임 「휴(Human 인간) · 식(植物 식물) · 원(庭園 정원)」은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aT센터에서 개최된 '2013 생명산업대전'에서 관람객이 쉴 수 있는 정원을 선보였다. 이번에 조성된 「휴식원」은 관람객을 위한 정원 이름이자 '인간과 식물이 함께하는 생태정원 만들기'를 꿈꾸는 국립수목원 연구모임을 지칭하기도 한다.
      「휴 · 식 · 원」에서는 우리나라 가을 숲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풀과 나무를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전통적으로 잔치나 행사가 있을 때 마을사람의 야외돗자리로써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온 멍석과 의자를 정원에 도입하여 관람객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정원을 선보였다. 그리고 관람객이 쉬면서 「휴식원」에서 만나는 풀과 나무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자생식물을 소개하는 여러 가지 도감과 「휴식원」을 구성하는 식물을 설명하는 리플렛도 함께 비치하였다.

       「휴식원」의 전체모습,, 멍석과 어우리정 사랑방 역활의 「휴식원」모습, 「휴식원」의 역할 : 도서관과 휴식공간
      「휴 · 식 · 원」은 9-10월 우리나라 산과들에서 볼 수 있는 꽃과 열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잎을 갖는 풀과 나무로 구성되었 다. 꽃을 피우는 초본은 참취, 개미취, 까실쑥부쟁이, 좀개미취, 산구절초 등의 국화류와 무궁화, 열매를 맺는 나무는 보라색의 작살나무, 붉은색의 낙상홍 등의 키작은나무이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잎을 갖는 나무로는 선형 잎이 늘 푸른 구상나무와 긴타원형의 굴거리나무,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홑잎(단엽)의 노각나무, 화살나무, 계수나무 등과 겹잎(복엽)으로 손바닥모양의 오갈피나무와 깃꼴겹입(우상복엽)의 물푸레나무, 들메나무 등의 잎이 단풍이 들어 더욱 가을 분위기를 북돋아 주었다. 특히 가을에 잎이 노란색으로 물들면서 달콤한 향을 내뿜는 계수나무 잎을 화분에 장식하여 향기주머니의 역할(포푸리 potpourri)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가와와 어우진 미역고사리, 삼태기속의 국립수목원 발간물
      「휴 · 식 · 원」은 정원을 만들면서 2가지를 새롭게 접목하여 시도하였는데, 전시원 소재의 가능성을 연구중인 사초와 고사리류를 기와장에 식재하여 정원 구성요소로 활용한 것이다.「휴 · 식 · 원」은 전통소재와 일상생활속의 물품을 정원소재로 활용하는 시도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휴식원」리플렛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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