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물원 탐방 < 테마기획 <국립수목원 2011년 5월 웹진

The Wisley shop, The Wisley Plant Center, The Wisley Shop 내의 식물관련 전문서적

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뉴욕식물원은 1891년 식물학자 로드 브리턴에 의해 설립되어 연간 65만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뉴욕시민의 자랑거리이다. 약 101ha 면적의 세계에서 가장 큰 식물원중의 하나로 자생식물전시원, 장미원 등 50개의 아름다운 전시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자식물 전시관, 사막 식물원등의 전시관이 있는 유리온실과 증식온실, 표본관, 도서관 다양한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뉴욕식물원은 대중들에게 자연과 원예. 인간과 식물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기 위하여 원예학습, 자연탐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식물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생체 수집, 기획전시, 종합적인 식물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뉴욕식물원에서 가장 오래된 전시원인 침엽수원은 15ha의 면적으로 소나무류, 전나무류, 가문비나무류 등 약 200여종이 식재되어 있다. 언덕위에 심어진 침엽수 사이사이로 벚나무 종류를 심어 봄철에는 상록의 침엽수와 벚꽃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다.

관상침엽수원은 관상적으로 아름답거나 화려한 형태를 갖는 침엽수만으로 조성하였으며, 왜소형, 능수형, 포복형, 무늬반입종 등 침엽수 약 200품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리적으로 약간 높은 곳에 입지를 선정하여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다년생 초본식물을 활용하여 식물의 특징(꽃, 잎, 형태 등)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다년생초본식물원은 크게 세 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중 두 곳은 따듯한 느낌의 색상과 차가운 느낌의 색상을 서로 대비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고, 한 곳은 가을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장미원은 미국의 각지에서 개최되는 우수 장미품종 선발대회에 입상한 모든 품종을 포함하여 약 2,800여 품종이 식재되어 있다. 장미가 자연적으로 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봄이지만 인공적으로 가을(9월)에 꽃이 만개하도록 조절하고 있는데, 9월 개화를 위해 개화 D-day를 중심으로 6주전에 가지를 모두 절단하여 새로운 싹을 유도하고 꽃이 피도록 유도한다. 또한 9월 중에 식물원의 기부자를 위한 장미이벤트를 이곳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가정원예센터는 일반인들이 가정에서 정원을 설계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와 기술을 제공한다. 야외교육장, 절화식물원, 채소식물원, 향료식물원, 한국 들국화 식물원, Country garden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용객들은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관리하는 방법, 새로운 정원용 식물의 소개, 정원가꾸기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 제공, 정원관리상 당면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견학과 체험학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1902년에 개원한 온실은 세계의 다양한 기후환경에 자라는 식물을 한곳에 수집하여 전시하고, 뉴욕식물원 연구사업의 수행과정에서 수집되는 식물을 보전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기후와 생태환경 등에 따라 11개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메리카 야자식물전시관은 약 100여종의 아메리카지역의 야자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해발 3000피트 이하의 열대우림에 자생하는 식물을 수집하여 전시한 저지대 열대우림전시관과 3000~10,000 피트 사이의 열대우림을 특성화한 식물, 주로 경제식물과 희귀식물을 중심으로 조성된 고지대 열대우림전시관, 그리고 이 두 전시관을 잇는 통로에 위치한 수생 및 덩굴식물 전시관도 있다. 수생 및 덩굴식물 전시관은 파피루스와 같은 수생식물과 시계꽃과 같은 덩굴성식물로 구성 되었으며, 로마의 정원형태를 모방하여 설계되었다.

야자식물 전시관, 열대식물을 이용한 치료법을 소개하는 치료사의 집, 수생 및 덩굴식물 전시관

450여 종의 건생 사막식물로 구성된 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사막식물원은 아프리카 사막 생태계의 파괴로 인한 멸종위기 식물을 수집하고 보전시키는 사업을 통해 많은 희귀식물들을 이곳에 보전하고 있다.

계절별 특별전시관은 꽃을 피우는 식물이나 관엽식물 등을 계절별로 전시하여 방문객의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실내와 정원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을 전시하여 정원꾸미기의 교육적 역할도 담당한다.

이 밖에도 열대고사리원, 식충식물원, 온대 수생식물원 등이 있다.

예전의 비닐하우스를 최신시설로 설계하여 2005년 유리증식온실로 신축하였다. 면적은 5acre 정도로 기후환경에 따라 8개의 환경조절실로 구분되어 있다. 증식온실은 뉴욕식물원의 연구자들이 연구목적으로 수집된 식물의 증식, 다양한 환경에서의 비교실험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물증식과정을 일반인에게도 공개하여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최첨단 컴퓨터시스템으로 모든 환경을 자동조절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식물증식 및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에 활용되며, 계절별 이벤트 전시회용 식물재배와 관리에 주로 지원된다.

표본관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로 약 700만점의 표본을 수장한다. 기준표본을 디지털 사진화하여 인터넷 서비스로 제공하며, 표본관리는 bar code를 부착하여 전산으로 관리한다.
식물전문도서관으로서는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식물관련 학자들의 연구정보(문헌, 전문서적, 연구저널)를 지원하고 일반인들의 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수장하고 있는 도서량은 125만점에 달하며, 국내외 도서관과 상호 도서교환을 통해 다양한 도서를 확보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뉴욕식물원은 700개 이상의 평생교육과정과 아동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정원꾸미기, 경관조성, 원예치료, 식물전문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경제식물의 발굴 및 개발, 멸종위기 및 희귀식물의 보전생물학적 연구, 식물게놈연구 등 활발하게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론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원 훈련과정도 운영된다.